제목 | 땅에서 누구를 여러분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시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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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4-03-07 | 조회수1,230 | 추천수2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마태오복음 23장 9절 말씀해설 부탁드립니다.
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서 각주 부분을 옮겨 드리겠습니다. 참고 하시면 도움이 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마태 23,9: 또한 여러분은 땅에서 (누구를) 여러분의 아버지라고 부르지 마시오. 사실 여러분의 아버지는 오직 한 분, 하늘에 계신 분입니다.
; 자기를 낳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는 것을 금하는 것은 아니다(15,4-6 참조) 마태오가 소속한 유다계 그리스도 교회에선 교직자들을 아버지라고 불렀던 모양인데 이런 존칭을 금한다. 아직 교계제도가 확립되지는 않았지만, 마태오 교회에서 두드러지게 활약한 이들로는 그리스도교 율사들(13,52; 23,8.10.34), 떠돌이 예언자들(5,12; 7,15-20.21-23; 10,41; 23,34.37; 24,11)을 꼽을 수 있다.
이들 교직자들을 아버지라 부르지 말라는 것이다. 신앙의 차원에서 그리스도인들의 아버지는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한 분이시고, 땅에서 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너나 가릴 것 없이 모두 그 아버지의 자녀들이라는 말씀이다.
마태 23,8: 그러나 여러분은 랍비라고 불려서도 안 됩니다. 사실 여러분의 선생은 한 분이요. 여러분은 모두 형제들입니다.
; 마태오가 속한 유다계 그리스도 교회에는 그리스도교계 랍비(율사. 선생)들이 있어 가르치는 일을 맡았다(13,52; 23,34). 마태오 자신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이들은 유다교 랍비들마냥 지식을 내세워 특권을 누리고자 했을 것이다. 이에 대한 비판으로 8절에선, 예수 그리스도 홀로 교회의 스승이시요 그리스도인들은 너나 없이 모두 형제라는 교회론을 주장했다(참조: 5,22-24; 7,3-5; 12,50; 18,15-17.21-22).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교회의 스승이시요 그리스도인들은 모두 만년 제자라 해도 좋겠다.
마태 23,10: 여러분은 사부라고 불려서도 안 됩니다. 여러분의 사부는 오직 한 분, 그리스도이기 때문입니다.
; 1) 10절은 그 내용이 8절과 똑같다. 그럼 왜 8절을 다시 한번 반복했나? 8절의 랍비는 히브리어인지라, 그리스계 그리스도인들은 그 뜻을 파악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전승자는 8절의 히브리어 랍비(선생)를 10절에서 그리스어 카테케테스(사부)로 번역했다. 카테케테스는 그리스어 디다스칼로스(선생)보다 더한 존칭이다.
2) 8-10절에서 보다시피 마태오 교회에서는 아버지와 선생 존칭을 금기시했다. 아버지 존칭을 멀리한 흔적이 마르 10,30에도 있다. 복음의 지침이 이러한데도 우리 교회는 유독 금지된 존칭들을 즐겨 쓴다(敎父. 師父. 神父. 大父. 敎皇聖父. 主敎. 先生修女...). 각성하라. 존칭 좋아하는 그리스도인아!
마태 23,11-12: 여러분 가운데서 가장 큰 사람은 여러분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기를 높이는 사람은 낮추어지고 자기를 낮추는 사람은 높여질 것입니다.
이상입니다.
이상의 해설을 중심을 묵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형제들 가운데 혹시라도 먼저 성경이나 교회의 문헌 등 교회의 모든 공부를 먼저 접할 기회가 생겨 다른 형제들보다 먼저 배웠다 해서 가르치는 자, 선생 노릇을 하면 안 된다는 의미를 깊이 새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 예수님 안에서 우리는 형제, 자매일 뿐이고 먼저 배움을 가진 자는 선생으로서가 아니라 형제들을 섬기는 자세로 자기가 먼저 배운 것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깊이 묵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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