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가톨릭 성경 (#7648 관련)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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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병민 | 작성일2014-03-29 | 조회수1,652 | 추천수1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1.성경의 경전화 역사 성경은 오랜 기간에 걸쳐 모아지고 편집되어 저술되었다. 성경 저자들은 저술을 하거나 편찬할 때 이미 기록되어 전해지던 것 가운데 일부를 사용하였다. 이 처럼 구약성경은 구약의 여러 책과 모음집들을 한데 모아 하나의 거룩한 경전으로 묶은 것이다.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구약의 목록이 어떤 과정을 거쳐 어떻게 확정되었느지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개별 성경의 수집에서 중요한 단계는 유다왕국 요시아 임금(기원전 640-609년)이 종교 개혁을 단행했던 기원전 7세기 경으로 추정된다.이 시기에 오경을 중심으로 편찬이 진행된 것으로 보이며, 정경화의 다음 단게는 기원전 3-2세기경에 시도된 것으로 여겨지는데, 기원전 200년까지는 예언서들이 수집되고 편집되어 오경과 함께 권위를 인정 받었다.기원전 200년에서 기원후 100년 사이에도 수 많은 책들이 수집되고 저술되었다.
2.구약성경은 유다인들의 고대어였던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되어있다. 그들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만을 신성한 하느님 말씀을 담는데 적합한 용어로 보았고, 당시 공용어이던 그리스어는 매우 세속적인 언어로 간주했다.그런데 이는 그리스어로 작성된 그리스도교의 신약성경을 견제하기 위한 태도로 이해된다. 만일 하느님 말씀이 그리스어로 작성될 수 있다는 개방적 태도를 취하면 나자렛 사람 에수를 메시아로 고백한 신약성경 (그리스어)이 정경의 범위안에 포함될 수 있는 여지를 남겨놓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다인들은 이를 의도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정경은 모두 히브리어(약간의 아람어도 포함)로만 저술되어야 함을 강조 하였다. 이 때문에 유다인들의 정경에는 그리스도교의 구약성경에 포함되어 있는 제2경전 부분이 누락되어 있다. 제2경전에속하는 책은 칠십인역(그리스어로 번역된 구약성경)안에 포함되어 있던 책들인데 그리스어로 쓰였다는 이유만으로 유다인들의 정경목록에서 제외된 것이다.
3. 칠십인역 성경은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쓰인 구약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한 번역본으로 기원전 3-1세기경 알렉산드리아에서 제작 되었다.전설에 따르면 70명(또는 72명)의 학자들이 함께모여 70일동안 번역 하였다고하여 70인역으로 이름이 붙게되었다고 한다. 당시 유다인들은 팔레스티나에 거주하는 본토 유다인과 알렉산드리아나 소아시아등의 지역에 거주하는 디아스포라 유다인으로 나뉘었는데, 90-95년 경 얌니아에서 유다교 종교회의를 통하여 구약성경을 히브리어만으로 인정하였는데, 당시 회의에 참석한 랍비들은 주로 본토 유다인이었다. 그것은 그리스도교 문헌(바오로서간과 복음서)을 견제하기 위한 일종의 방어적 제스처였다고 할 수 있다.
4.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칠십인역에 속해있는 제2경전도 정경의 일부로 간주하여 이런 전통을 중세까지 지속 시켰다.그러나 마틴 루터가 가톨릭교회와 단절을 선포하면서, 루터는 유다교가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았던 제2경전을 뺀 나머지 책만으로 개신교 구약성경을 확정하였다. 그러므로 유다교와 개신교는 히브리어 성서 39권만을 인정하는 반면, 가톨릭은 그리스어 성서 7권을 제2경전으로 수용하여 46권을 구약 성경으로 확정 하였다. 참고로 신약성경은 가톨리과 개신교에서 똑 같이 27권이다.
5.초대교회 공동체도 70인역을 성경으로 사용했지만, 그비중이 커지자 라틴어 번역인 불가타 성경 및 다른 번역본에서도 70인역의 순서를 따르게 되었고, 그 결과 제2경전의 책들도 성경으로 수용하게 되었다. 개신교의 경우 유다인들의 정경에서는 제외되었으나,칠십인역을 통해 그리스도교 안에 보존된 제2경전을 외경 (정경 이외 경전)으로 부른다. 그런데 구약시대에는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 외에도 정경 목록에 포함되지 않는 작품이 여럿 존재하고 있다. 그런 책들을 가톨릭에서는 외경이라고 부르는데 개신교는 여기에 해당되는 책들을 위경(거짓 경전)이라고 부른다.
[참고문헌: 이기락신부-모세오경,김혜윤수녀-성경여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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