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Re:부활하신 주님을 만난 사람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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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4-04-23 | 조회수937 | 추천수0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오늘 형제님의 질문을 보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아, 누구나 똑같은 궁금증을 가지는구나. 저도 똑같은 궁금증이 있었거든요. 어떻게 3년 동안 함께 하셨던 스승님의 얼굴을 못 알아볼 수 있을까?
참으로 오랜 세월 나름대로 답을 얻어볼까 해서 연구(?)를 많이 했습니다. 뭐 묵상이라고 해도 되겠지만 저는 묵상보다는 연구했다고 표현하고 싶어요. 아니 어쩌면 연구보다고 고민, 여러 방향으로 생각... 아무튼 인생에서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듯 제가 아! 하고 깨달은 것이 다 맞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그저 고개를 끄덕일 정도만 되도 성공한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을 직접 뵈옵고도 동산지기인줄 알았던 이유는... 예수님께서 완전히 죽으셨다고 믿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미 완전히 죽어서 무덤에 묻히셨기에 자기 앞에 서 계신 예수님이 아무리 3년 동안 함께 했던 스승님의 얼굴과 똑같이 생겼다 해도 예수님이시라고 생각할 수가 없는 것이죠.^^
살아 계실 때에 그토록 죽으시고 사흘만에 부활하신다고 가르치셨으나 그 부활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고 성경이 전하고 있지 않는지요? 그러니 부활하신 분을 만나도 그분이 자신의 스승님이신줄로 어찌 알겠습니까?
다른 제자들이 유령인줄로 알았다고 놀라는 것도 당연한 것이지요.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유령은 살과 뼈가 없지만 당신은 살과 뼈가 있다고 보여 주셨지요 루카복음 24장 39절을 읽어보시면 알 수 있어요.
그런데 더 나아가 왜 부활하신 예수님은 현대 시대에는 처음엔 부활하신 모습으로 나타나 주셨는데 지금은 그렇게 하지 않으시는가? 이것도 궁금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먹고 자고 했던 사람들도 부활하셔서 나타나신 예수님을 알아보지 못했는데 오늘날 우리가 어찌 알아뵈올 수 있겠는지요?
그러므로 답은 토마스 사도에게 하신 말씀이 답이 되는 것이지요. "너는 나를 보고서야 믿느냐? 보지 않고 믿는 사람은 행복하다."(요한 20,29)
이 부분에 대한 답을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이 예수님을 알아뵈옵는 부분에서 배우실 수 있는데 바로 위에 있는 제가 올린 답글 제목: 200주년 기념 주해서에서는 이 부분을 참고해 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이에게는 보는 것이 그다지 중요하게 다가오지 않는다는 의미가 되지요. 이상은 저의 개인적인 깨달음이기에 꼭 맞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이점 이해해 주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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