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 에덴에 심겨진 생명나무와 선악과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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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4-05-30 | 조회수2,221 | 추천수0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이곳 아래의 #7886의 댓글로 이삼용 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의견입니다. ------------------------------------------------------------------ † 찬미 예수님! 박윤식님께 질문드립니다.
창세기 2,16-17에는 모든 나무 열매는 따먹어도 되는데, ‘선과 악을 아는 나무 열매만은 따먹으면 안 된다.’라고 명확하게 나와 있는데도 불구하고, 형제님의 바로 위 댓글 중 아래와 같이 피력하셨는데, 무슨 다른 "의미"를 부여하신 것인지 아리숭합니다. 형제님의 글의 내용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 무슨 숨은 뜻이 있는지 질문 드리는 것이니 양해바랍니다.
"그래도 에덴의 선악과를 따 먹어서 다행이었지, 생명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다면 하느님은 아예 다 죽였을 겁니다." -------------------------------------------------------------------------------------------------
참으로 좋은 의견 주셨군요. 이 내용에서 저는 창세 11장(저는 창세1-11장이 ‘성경’ 전체의 축소판이라 생각 함.)까지를 묵상하면서 이 대목도 상당히 의문의 대상이었습니다. 간단히 답변 올리겠습니다.
1. 하느님은 에덴동산 한 가운데에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를 심으시고 동산을 가꾸셨습니다.(창세 2,9) 그리고는 아담을 불러 ‘모든 나무의 열매는 먹을 수 있으되 선악 나무의 열매는 따 먹지 말라. 그걸 먹는 날 너는 반드시 죽을 것이다.’라고 명령 하십니다.(창세 2,15-17참조) 2. 이는 선악과만 따먹지 말라는 것이었지, 생명나무의 열매는 먹어도 됨을 의미할 겁니다. 3. 뱀의 간교로 사람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 먹고는 눈이 열려 두려웠습니다.(창세3,1-8 참조) 4. 하느님은 후회하십니다. 아담과 하와가 생명남무의 열매마저 따먹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하고요. 영원히 살 게 아닙니까?(창세 3,22) 5. 이 내용을 교부들은 ‘하느님의 후회 내지는 반성’이라고 표현하더군요. 6. 이에 관련해서 창세 3,22절의 주석 성경 내용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담과 하와를 불순종에 대한 벌로써 이들 부부에게 새로운 조건을 제시하신 다음 에덴동산에서 내쫓으시지만, 이들이 획득한 지식만큼은 인정해 주신다. 에덴에서의 추방은 하느님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사이에는 명백한 분리가 필요하다는 반성을 전제로 하는 것 같다.’ 7. 저는 이 점을 이렇게 묵상합니다. 이왕 하느님께서 에덴의 동산을 가꾸시고는 생명나무와 선악나무를 다 먹지 말라고 하시던지, 아니면 다 심지 말아야 했습니다. 그렇지만 두 나무를 하느님은 심으셨고 명령도 조금 실수를 하신 것 같군요. 8. 그래서 저는 만약 생명나무의 과일을 따 먹었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를 묵상했습니다. 사실 하느님은 생명나무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렇지만 먼저 선악과대신 생명나무의 열매를 먹었다 생각해 봅시다. 그건 하느님만이 아시는 ‘신비’일 겁니다. 이 신비를 저는 댓글로 의견을 드린 내용입니다.
"그래도 에덴의 선악과를 따 먹어서 다행이었지,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다면 하느님은 아예 다 죽였을 겁니다."
성경은 참으로 깊은 뜻을 안겨줍니다. 만약 아담과 하와가 선악과를 따 먹었기에 다행이지, 생명나무를 먼저 먹었다면. 아무리 질투의 하느님이시지만 이 경우엔 질투가 ‘시기’로 돌변하여 인간에 대한 그 어떤 무시무시한 조치를 내렸을 것이라고.
이게 제 생각입니다. 감히 어찌 우리가 하느님의 그 신비를 알 수 있을까요? 하느님의 신비에 대한 저의 묵상에 대해서 최종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드립니다. 이게 신앙의 신비라고 생각하면서, 이 신비를 거듭 묵상할 수 있도록 좋은 의견 주신 이삼용 님께 그저 감사를 드릴 뿐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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