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창조에 대한 나의 묵상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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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은정 | 작성일2014-06-04 | 조회수1,926 | 추천수4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지극히 개인적인 묵상입니다. 어느 날 성서 공부로 우연히 초대되었어요. 묵주기도로 열심히 준비기도를 하고, 창세기를 공부하러 갔어요. 모두들 기쁨과 흥분으로 서로 초대된 것을 나누고 전반적인 안내사항을 들었고, 성서를 펴서 돌아가면서 읽게 되었어요. 성서를 펴서 다른 자매가 읽는 소리( 땅은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았는데….; 공동번역. 땅은 아직 꼴을 갖추지 못하고 비어 있었는데….지금 성서 번역)를 듣고 있으니, 벼락같은 때림으로, 마치 머리가 확 깨는것처럼, ‘아! ‘아직 모양을 갖추지 않고 아무것도 생기지 않은체로’ 이게 지금 나의 모습이구나! 내가 이 말씀 처럼 ‘아직 모양을 갖추고 있지 않는’모습이구나! 나는 지금껏 세상 안에서 살고 있었구나. 그런 나를 지금부터 ‘모양을 갖추어서!’ 내 안 에서 주님의 창조가 이루어지겠구나! 그것은 곧 당신의 사람으로 다시 창조하시겠다고 부르신거구나!’하는 깨달음이 들었어요. 그 순간에 저는 제가 이제서야 세상의 강을 건너서 비로소 하느님께로 돌아오는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고요. 그리고 1장의 창조와 거기에 따르는 질서를 마음으로 깊이 이해를 했어요. 그리곤 성체조배를 하면서, 이 창조가 바로 그동안에 주님안에서 당신을 믿고 살아온 시간부터 이루어지고 있었음을 알았어요. 그러면서 이 창조가 저에게 하느님의 질서와 사랑가운데로 나아가게 하고 있음을 알았어요. 저의 마음으로 비로소 이세상의 질서와 하느님의 질서가 다름을 깊이 인식을 했고, 이제서야 제가 창조를 인식하고 그 창조를 참여위해서 당신앞에 서게 된것을 인식했어요. 이렇게 제가 당신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 창조되고 있음을 깊이 깨달았지요. 저의 하루는 그동안에 당신을 (빛) 받아들임으로써 저의 어둠을 생각했었고, 창조되는 날수를 묵상하면서 비로서 하느님께서 만드신 질서가 제 안에 필요함을 깊이 깨달았어요. 맨 처음에는 저의 창조의 날수가 다섯째 날에 가 있을거라고 생각을 종종 했었는데, 그것이 제가 하는일이 생육하고 번성하는 일에 힘을 써야한다고 믿었어요. 하지만 제가 성체조배기도를 하면할수록 사실은 첫날과 둘째 날에 서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곤 했어요. 주님은 저에게 좋은 토양을 주셨는데,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의 가슴이 그렇게 쉽게 좋은 땅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는 것이 자주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그 다음에는 자연스럽게 제가 아직 모양을 갗추지 못하는 땅이라는 것에 자주 머물러 있게 되었어요. 그이후로 10여년 동안도 종종, 저는 꼴이 갗추어지지 않은 땅이 되어서, 저를 비추는 하느님의 빛과 어둠 속에 놓여져 있음을 깨닫곤 했어요. 빛이 생겨라 하시는데 왜 제 안에선 그 빛이 그렇게 빨리 스며들지 않는거죠? 왜, 그 빛을 감당하기가 그렇게 힘이 드는거죠? 그 빛을 따라만 가면 되는데, 빛이 드러나면 어둠이 물러가야하는데 저는 어느곳으로는 어둠을 몰래 감추고 있다는 생각들. 저의 하늘과 땅은 보이지가 않다는 생각들. 저는 여전히 꼴을 갗추지 못한체로 두둥실 떠다니고 있는 생각들. 그리고 10년이 지난 어느날, 벼락과 같이 어느 순간에 저는 이제 하느님께 지음 받는 그 ‘사흗 날’에 와 있다는 것이 아주 깊이 느껴졌어요. 오! 저의 하루, 빛과 어둠이 분명해졌군요. 저의 이틀날 제가 어디에 있어야 하는지가 정해졌군요! 이제 사흩날에!!!! 제가 서 있었군요. ‘땅은 푸른 싹을 돋게 하여라!...’ 주님께서 제게 주시는 명령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그제서야 제 안에서 막 돋아나는 푸른 싹의 눈 하나가 보였습니다!! 제가 (땅이) 싹을 잘 틔우게 해서, 주님의 말씀대로 싹이 돋아서 잘 자라나게 하여, 또 열매를 맺을수 있게 되기를 간절히 소망했었지요. 저의날수는 이제 주님의 세상을 움직이는- 그리고 제 믿음의 세상을 움직이고 조율하는 나흗날의 질서들을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저의 창조는 너무나 먼길, 그리고 진행중입니다. 주님, 제가 이 창조를 잘마치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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