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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권고 '복음의 기쁨' 번역문중 275항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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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쪽지 캡슐 작성일2014-06-17 조회수1,140 추천수0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프란치스코 교황의 권고

‘복음의 기쁨’

APOSTOLIC EXHORTATION EVANGELII GAUDIUM OF THE HOLY FATHER FRANCIS

 

오늘날 세상에 복음을 선포하는 것에 관해, 주교, 성직자, 봉헌생활자, 그리고 평신도에게...

 


215. 또 다른 약하고 무력한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빈번하게 경제적 이익이나 무차별적 착취 앞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저는 피조세계 전체를 말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수혜자일 뿐만 아니라 다른 피조물의 청지기이기도 합니다. 우리 몸 덕분에, 하느님께서는 우리 주변의 세상과 우리를 가깝게 결합시키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신체적 만성질환을 느끼듯이 땅의 사막화를, 그리고 고통스러운 신체 손상을 느끼듯이 종의 멸종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 자신의 생활과 미래 세대에 영향을 미칠 죽음과 파괴의 자취를 우리가 지나간 자국에 남겨놓지 맙시다.

저는 이 자리에서 몇 해 전 필리핀의 주교들이 행한 감동적이며 예언적인 비탄의 목소리를 저의 것으로 삼고자 합니다.

“믿을 수 없이 다양한 곤충이 삼림에 살며 그들의 과업을 수행하느라 바빴습니다. 새들은 숲의 창공을 날아다녔습니다. 새들의 밝은 깃털과 다양한 노랫소리는 푸른 숲에 색깔과 노래를 실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특별한 피조물인 우리를 위해 이 땅을 주셨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그것을 파괴해도 되거나 불모의 땅으로 만들어도 괜찮다고 그렇게 주신 것이 아닙니다.... 단 하루 밤만 비가와도 여러분 지역에는 초코렛 갈색 강물이 흐르고 있는 것을 보십시오. 그 강물은 땅의 생명의 피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음을 기억하십시오.... 파시그강 같은 하수구에서 어떻게 물고기가 헤엄을 칠 수 있습니까? 우리가 오염시킨 그런 강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누가 경이로운 바다를 색깔과 생명을 빼앗은 물속의 무덤으로 만들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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