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새로운 몸으로 다시 돌아오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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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김병민 | 작성일2014-08-28 | 조회수1,463 | 추천수0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1코린 15,42] 죽은 이들의 부활도 이와 같습니다. 썩어 없어질 것으로 묻히지만 썩지 않는 것으로 되살아납니다. 그리스도교가 사후세계를 설명하는 근본적 근거는 부활이다. 그 부활은 순수하게 영적인 것이 아니라 육신 부활이다. 그런데 육신 부활에서 육신이 단순히 신체적 실재를 의미한다면 육신 부활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미 썩어서 흙이 된 뼈와 살을 어떻게 다시 얻게 되는 것일까? 맹수에게 잡혀 먹힌 사람의 육체가 어떻게 그대로 회복될 수 있을까?
인간의 육신을 이루는 세포는 생성하고 소멸한다. 그래서 세포로 구성된 육신도 변할 수 밖에 없다. 의학적 설명에 따르면 인간의 세포는 7~10년마다 바뀌게 된다. 장년이 되고 노년이 된 후 인간의 육체는 더 이상 어릴 때의 세포를 지니고 있지 않다. 그러나 세포가 변해도 사람들은 여전히 나를 나로서 알고 인정한다. 그것은 인격적 실재로서의 육체인 까닭이다.
바오로는 코린토 공동체가 부활한 사람들의 육체에 대해 질문하자 여러가지 비유를 통해 답변하고 있다. 씨앗이 죽어야만 비로소 나무가 되고,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울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1코린15,36-37] 그리고 영광스럽게 될 부활한 육체에 대해, 상단에 제시한 성경 말씀으로 대답한다.
썩지 않는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부활하는 새로운 육신은 옷을 갈아입는다는 비유로 발전하기도 한다. 인간이 죽을 때의 세포와 부활하여 얻는 육신의 세포는 분명 다를 것이다. 바오로의 표현에 의하면 우리 육신의 세포는 ‘영광의 옷’ 혹은 ‘불멸의 옷’으로 변화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육신의 세포는 이곳 세상의 삶을 살았던 나를 여전히 나로 인식하게 한다.
단 한번의 삶을 살고 난 인간은 하느님의 은총으로 그 인생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자신의 모습으로 하느님 앞에 서게 된다. 희망으로서 그리스도교의 육신 부활이라는 신앙의 표현은 극히 간결하다. 그것은 바로 우리 몸과 영혼이 부활하리라는 것이다. 이것이 전부이다. 아멘
<참고>시원종말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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