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6월에 하느님께 예쁜 아들을 선물받은 아기엄마입니다.

아기는 무럭무럭 잘자라고 있고요~

제가 다니는 성당에서 10월에 세례식이 있다고 하여 기다리는 중입니다^^

헌데, 마음속에 복잡한 문제가 생겼습니다.

먼저 저희 친정을 비롯 저는 천주교이고, 시댁은 개신교입니다.

사회예식 전 관면혼배 하였구요..

6월에 아기를 낳은 후 시어머니께서는 교회에 다닐것을 여러번 권고하셨고,

저는 성당에 다니겠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제가 확고하자 어머님께서는 아가 세례에 대해서 고민하시더군요.

결국, 시어머님께서는 성당에서도, 어머님이 다니시는 교회에서도 세례를 두번 받자고 하셨습니다.

아가랑 함께 성당에 다니고 세례를 받더라도,

시댁은 개신교고 애기아빠도 교회에 속해있으니 교회에서도 세례를 받자시는겁니다.

성당도 교회도 같은 예수님을 섬기는 것이니 괜찮다 하시면서  

시댁은 개신교니 따를것은 따라라 하는식으로 말씀을 하시네요.

워낙에 종교에 관해서 확고하신 분이시고,

성당에 나가겠다고 여러차례 말씀드리면서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어야 했기 때문에, 

이렇게 허락해주신것만으로도 감사해야하는 상황입니다.

저는 그럼.. 섬기는 분은 한분인데 세례를 두번 받는것이 맞는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결국 교회를 섬기는 것인 아닌가 싶은 마음에 시어머님께 실망도 많이 했네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성당에 다니는 것을 공식적으로 허락해주셔서 맘편히 성당에 다닐 수 있게 된것이 어딘지..

하며 감사하기도 하고.. 그렇게 복잡복잡한 마음을 계속 짊어지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세례는 한번뿐인것인데.. 교회에서 먼저 세례를 받게 될 경우,

교회에서만 세례를 받고 성당에서 받지 않으면,

제가 앞으로 아이와 함께 미사를 드리고 아이가 신앙생활하는것을 돕는데 있어 여러가지 어려움이 따를것 같아 성당에서도 세례를 받아야 할 것 같은데요... 나중엔 견진도 받아야 하고요.... 그래서 이런 경우엔 어떻게 하는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지 도움을 청하고자 글을 남깁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양쪽에서 다 세례를 받아도 괜찮은건지 궁금합니다.

확실한건, 교회에서 세례를 받지 않는 것은 불가능 할 것 같구요.

친정부모님께는 이 사실을 말씀드리면 속상해 하실것 같아 되도록 말씀드리지 않으려합니다..

또 말씀드리면 관면혼배때 약속한 부분이므로 남편에게 실망하실 것 같기도 하구요..

시어머님께서 다니시는 교회는 장로교이며, 이단은 절대 아닙니다.

저도 몇번 시어머님 모시고 가본적이 있고, 앞으로도 명절이나 종종 어머님 모시고 교회에 가려고 해요.

시아버님이 돌아가신지 얼마되지 않아서 아직은 많이 외로우시거든요.

그래서 가능한 어머님이 말씀하시는건 모두 따를 생각이구요..

이런 상황에 좋은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 드립니다..

더불어 아이 세례명 추천도 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생일은 6/8 입니다. 일요일이었는데 11시에 태어나서 무척 기뻐했었어요.ㅎㅎ

그럼 답변 부탁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