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주일미사 의무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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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안성철 | 작성일2015-01-30 | 조회수2,427 | 추천수6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먼저 댓글을 달아주신 자매님들께 감사 드리며, 제가 의도하는 본연의 뜻이 주객이 전도 될까봐 몇 말씀 드립니다.
제가 알기론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에는 특전미사가 없었고 주일날 일(근무)하게 되면 주일 관면을 받고 주의 기도 33번이나 공소예절를 하게 되었던 것으로 배웠습니다. 공의회는 신자들의 편의를 위해 주일 미사를 확대 시킨 것이 공의회 취지라면 토요특전미사라기 보단 주일미사는 토요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시작된다고 공의회는 정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이것이 주일 미사를 못하는 분들을 위해서 토요일에 주일 미사를 참례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토요특전미사라고 알고 있는데, 부득이 주일 미사를 할 수 없을 경우 주일 미사를 궐하지 않도록 계명을 지키기 위해 교회에서 제공한 신자들을 위해 베푼 써비스 차원이라고 해도 되겠는지요? 참 좋은 배려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남의 밥을 먹는 직업이 고정적으로 주일날 일하게 된다면 토요특전미사 하면 되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희생으로 공로 아니냐고 마치 욥기에 나오는 욥의 친구들의 변명처럼 석화된 율법적인 신앙, 지키고 해 치우는 신앙일 수도 있겠죠. 그런 의미에서 신희순 자매님의 영성이 저와 공감 되기에 힘과 기쁨을 얻었습니다. 물론 주일이든 토요륵전이든 미사참례를 원칙으로 하되, 저와 같은 부류의 직업을 가진 분들은 특전미사가 무거운 걸림돌이 될 것입니다. 이전에 저는 신학, 법학박사 신부님을 모신적이 있었는데, 신부님께선 주일미사를 못할 경우 월요일 내지 빠른 시일내에 평일미사를 하면 된다고 들었습니다. 신부님의 말씀이 성문화로 기정 사실화된 근거가 없기에 하느님의 사랑과 자애하심에 힙입어 자유롭게 기쁘게 감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해서 글을 올렸던 것입니다. 평신도로서 확신이 가지만 그래도 교회의 장상의 말을 들어야 겠기에 혹시 신부님들의 답변을 기다리던중 신희순 자매님의 영성적인 말씀을 듣고 공감하던 차에 성령의 지혜임을 믿어 의심치 않고 마음의 자유를 확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주일을 못 지키면 토요특전미사를 하고 그것도 못하면 고해성사를 보고 했지만)
주일을 거룩하게 지내야 되지만 반면에 일주일에 한번 주님 덕분에 자유롭게 쉬는 날이며 지인들의 만남이나 여러가지 즐길수 있는 모처럼의 시간입니다. 그러나 격일제 근무를 하는 사람은 율법대로라면 일년 내내 미사의무 때문에 묶인 생활을 해야 된다는 사실이 억울하기만 한거죠? 그래서 저는 성령의 법을 따르겠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께서는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 내가 너희에게 안식을 주겠다.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마태오 11, 28 - 29)
혹시 제가 알지 못하는 신심이라면, 더 좋은 신앙이 있다면 가르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평화를 빕니다. 샬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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