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말씀은 나의 등불..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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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신희순 | 작성일2015-02-10 | 조회수2,987 | 추천수3 | 반대(0) |
(십자성호를 그으며)
'개인 성경쓰기'는 건너 뛰어도 '매일 성경쓰기'는 꼭 합니다.. 들숨과 날숨 사이에 붙어 있는 목숨을 가지고, 영원한 생명을 사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매 순간마다 깨어 있지 않으면 우리의 욕망은 어디로 갈지 모릅니다. 하여 한 글자 한 글자, 소가 되새김질 하듯, 마치 그림을 그리듯 상상을 합니다. 그런데 오늘의 독서인 창조의 시작 앞에 서 있는 나는 한 없이 초라합니다 어둠, 하느님의 영이 휘돌고 뭔가 시작되기 직전의 엄숙함, 장엄함.. 빛이 생겨라 하시는 순간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더니 .. ..아~공간이 창조되고, 그 공간을 말씀으로 창조하신 생물들로 채우시고, 드디어 당신 닮은 사람을 창조하시어, 낳고 번성하여 다스리게 하시는 은총을 주시더니.. 시간의 안식(안식일)과 공간의 안식(가정)까지 배분을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아버지! 그 시간에 그 공간에서 우리가 창조에 관여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아니 우리의 존재조차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창조된 것들을 내 것인양 얼마나 흥청망청 쓰고 있지요. 부끄럽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언제까지 이 모습에 아버지의 참아 보아주심이 있을런지 모르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 사랑을 베푸시는 아버지와 은총을 내리시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와 일치를 이루고자 매 순간 순간 애(愛))쓰시는 성령이 함께 계시기에,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철부지 같이 살고 있음을 봅니다
하여 제가 마지막까지, 기억이 허락하는 한, 해야 할 말은 "주님의 자애는 영원하시다." 이며, "영광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아멘!" 입니다.
이곳에서 만나는 소중한 인연들.. 아버지께서 기억해 주시고 축복 해 주시며, 하는 일마다 잘 되게 해 주시고, 떨어져 잘려 나가는 가지 되지 않게 꼭~~ 붙들어 주시기를 빕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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