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속의 인물] 유다인 | 카테고리 | 성경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옷을 찢는 이유 | |||
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5-03-25 | 조회수1,590 | 추천수3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성경 속의 인물] 유다인
신은근 바오로 신부(호계본당 주임)
고대 유다인은 ‘히브리 사람’이라 불리었다. 이 단어는 창세기 14장 13절에 처음 나오는데 아브라함을 가리킨다. 당시 그의 이름은 ‘아브람’이었다. 히브리말로는 ‘히브리 사람’을 ‘이브리트’라 한다. 이 단어는 ‘건너 왔다’라는 뜻을 가진 ‘에베르’ 동사에서 왔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가나안에 정착했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는 것이다. 후대로 오면서 유다인은 ‘이스라엘 백성’이라 불리게 된다. 이스라엘은 아브라함의 손자인 ‘야곱’의 또 다른 이름이다. 따라서 이 말은 ‘야곱의 후손’이란 의미를 지닌다. 훗날 유다인들은 유엔의 도움으로 팔레스티나에 새로운 국가를 건설했다. 오늘날의 이스라엘이다. 야곱의 후손들이 세웠다는 의미다. 이스라엘, 곧 야곱은 ‘열두 아들’을 낳았다. 이들이 이스라엘 ‘12지파’의 뿌리다. ‘유다지파’는 넷째 아들 ‘유다’에게서 시작되었다. 유다는 히브리말로 ‘예후다’라 했고 복수는 ‘예후딤’이다. 우리말 성경은 ‘유다’라 표기했고 라틴말은 유대우스(Judaeus) 그리스어는 유다이오스(Judaios) 영어로는 쥬(Jew)라고 발음한다. 솔로몬이 죽자 ‘히브리 왕국’은 남북으로 갈라진다. 이때 유다지파가 절대다수였던 남쪽은 ‘유다 왕국’이라 했고 북쪽은 ‘이스라엘 왕국’이라 했다. 그런데 북 이스라엘은 ‘아시리아’의 포로가 되었을 때 지파들이 흩어져 버렸다. 하지만 남쪽의 유다왕국은 바빌론의 포로생활에서도 조상들의 전통을 지켜냈다. 그리하여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을 때는 유다지파가 주도권을 쥐게 된다. 이후부터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다인이라 불리게 된다. 오늘날 유다인이 되는 길은 두 가지다. 어머니가 유다인이면 자녀는 무조건 유다인이 된다.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일단은 유다인으로 받아들여진다. 전승에 따르면 ‘시나이 광야’에서 아론이 금송아지 우상을 만들었을 때 이스라엘 여자들은 절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까닭에 주님께서는 신앙의 혈통을 남자가 아닌 여자에게 맡기셨다는 것이다. 현재는 이스라엘 땅에 살고 있는 유다인보다 외국에 살고 있는 유다인이 더 많다. 해외거주 유다인 공동체를 ‘디아스포라’(Diaspora)라 한다. 그리스말로 ‘분산’이란 뜻이다. 히브리말로는 갈루트(Galut)라고 한다. 유배라는 의미다. 중국에도 기원후 1-2세기에 유다인들이 들어와 살았다는 기록이 있다. 오늘날 유다인들의 숫자는 대략 ‘천 4백만’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에 각각 500만, 유럽에 250만, 그리고 남미에 100만, 나머지는 캐나다와 호주 등지에 흩어져 있는 것으로 어림잡고 있다. [2009년 11월 29일 대림 제1주일 가톨릭마산 14면]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