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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요한 묵시록 22,17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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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복선 쪽지 캡슐 작성일2015-05-11 조회수1,583 추천수2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강범석님 질문)


17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18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17절에서는 '-다'의 단순 종결로 되어 있고, 
18절에서는 '-ㅂ니다'의 상대 높임의 대화체를 사용합니다.
 
공동번역에서는
17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소서!" 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
'-ㅂ니다'로 되어있는데 다시 번역되면서 바뀐 이유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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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범석님의 질문을 살펴보면, 두 가지가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1) 17절은 '이다' 로, 18절은 '입니다'로,  두가지 서술어를 섞어서 사용한 이유?
(2) '공동번역 성서'에서 '성경'으로 다시 번역되면서 왜 22장 17절의 서술어를 '입니다' 에서  '이다'로 바꿔 썼는지 그 이유?



*제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본 바를 올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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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니다'와 '이다'는 둘 다 같은 '서술격 조사' 이지만,   경어체와 평어체의 차이 입니다.

우리 성경의 요한 묵시록에서는 그 두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어떤 때에 '입니다'를 쓰고, 또 어떤 때에 '이다'를 쓰는지 살펴 보자면,

먼저, 요한묵시록  1장 머리말 중에서 1절과 2절을 보면 이해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머리말
1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그리스도께 알리셨고,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보내시어 당신 종 요한에게 알려 주신 계시입니다.
2 요한은 하느님의 말씀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 곧 자기가 본 모든 것을 증언하였습니다.




-요한 묵시록의 전체적인 구성은

1절에서 처럼, '주님, 성령, 천사, 하늘의 목소리 등 영적인 분이 말씀하시는 부분'과 

2절에서 처럼, '요한이 자기가 본 계시를 증언하는 부분'으로 엮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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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범석님의 질문 (1)로 돌아가 봅니다.


17절에서는 '-다'의 단순 종결로 되어 있고, 
18절에서는 '-ㅂ니다'의 상대 높임의 대화체를 사용합니다.

그 이유는? 




▶요한 묵시록에서    '이다' 와 '입니다' 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구절을 살펴보면,


-'이다' :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알려주신 계시를 적을 때' 사용하고 있고,
-'입니다' : '요한이 자기가 본 것을 증언하거나 자신의 말을 할때'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17절까지는 '주님의  말씀'이고,  18절이하부터는 '요한의 증언'이기 때문에, '이다'와 '입니다' 를 구분하여  쓴 것 같습니다. 



- 아래 22장 6~21절  맺음말 부분을 천천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맺음말

6

그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말씀은 확실하고 참된 말씀이다. 주님, 곧 예언자들에게 영을 내려 주시는 하느님께서 머지않아 반드시 일어날 일들을 당신 종들에게 보여 주시려고 당신 천사를 보내신 것이다.”

7

“보라, 내가 곧 간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지키는 사람은 행복하다.”

8

이 일들을 듣고 본 사람은 나 요한입니다. 나는 이 일들을 듣고 또 보고 나서, 나에게 이것들을 보여 준 천사에게 경배하려고 그의 발 앞에 엎드렸습니다.

9

그러자 천사가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러지 마라. 나도 너와 너의 형제 예언자들과 이 책에 기록된 말씀을 지키는 사람들과 같은 종일 따름이다.”

10

천사가 또 나에게 말하였습니다. “이 책에 기록된 예언 말씀을 봉인하지 마라. 그때가 다가왔기 때문이다.

11

불의를 저지르는 자는 계속 불의를 저지르고, 더러운 자는 계속 더러운 채로 있어라. 의로운 이는 계속 의로운 일을 하고 거룩한 이는 계속 거룩한 채로 있어라.”

12

“보라, 내가 곧 간다. 나의 상도 가져가서 각 사람에게 자기 행실대로 갚아 주겠다.

13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처음이며 마지막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

14

자기들의 긴 겉옷을 깨끗이 빠는 이들은 행복하다. 그들은 생명 나무의 열매를 먹는 권한을 받고, 성문을 지나 그 도성으로 들어가게 될 것이다.

15

개들과 마술쟁이들, 불륜을 저지르는 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 그리고 거짓을 좋아하여 일삼는 자들은 밖에 남아 있어야 한다.

16

나 예수가 나의 천사를 보내어 교회들에 관한 이 일들을 너희에게 증언하게 하였다. 나는 다윗의 뿌리이며 그의 자손이고 빛나는 샛별이다.”

17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18

나는 이 책에 기록된 예언의 말씀을 듣는 모든 이에게 증언합니다. 누구든지 여기에 무엇을 보태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보태실 것입니다.

19

또 누구든지 이 예언의 책에 기록된 말씀 가운데에서 무엇을 빼면, 하느님께서 이 책에 기록된 생명 나무와 거룩한 도성에서 얻을 그의 몫을 빼어 버리실 것입니다.

20

이 일들을 증언하시는 분께서 말씀하십니다.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21

주 예수님의 은총이 모든 사람과 함께하기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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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2)
공동번역에서는
17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소서!" 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
'-ㅂ니다'로 되어있는데 다시 번역되면서 바뀐 이유가 궁금합니다. 



*17절을 성경과 성서를 비교해 보면



17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17 성령과 신부가 "오소서!"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소서!" 하고 외치십시오. 목마른 사람도 오십시오. 생명의 물을 원하는 사람은 거저 마시십시오.



*  성서에서는 → '입니다',   성경에서는  → '이다' 일까?



▶ 요한 묵시록에서는  '주님의 말씀이나 천사가 전한 계시'에는  특별히 쌍따옴표("  " )부호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17절중에서는  쌍따옴표 부호가 없습니다만,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라는 부분을 보면,   문맥상으로 볼때, '요한의 증언'이라기 보다는 '주님(혹은 천사가 전한) 말씀'이라고 보여지지 않는지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 영어 성경(NAB)에서 17절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7 The Spirit and the bride* say, “Come.” Let the hearer say, “Come.” Let the one who thirsts come forward, and the one who wants it receive the gift of life-giving water.k


k. [22:17] 21:6; Is 55:1.


*17절과 관련된 위의 성경 구절을 찾아 봅니다.


-요한 묵시록 21,6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어졌다.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 나는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샘에서 솟는 물을 거저 주겠다.


-이사야 55,1  

,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


▶ 요한 묵시록 21,6과 이사야 55,1 두 가지 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 입니다.



* 아마도 제 생각에는, 성경 번역시 17절을  '주님의 말씀'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입니다' 대신에 '이다' 라는 서술격 조사를 사용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성경을 써있는대로 이해하는 측면과 영어 성경의 주석을 바탕으로 그렇게 생각해본 것입니다.)


*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께서 의견을 주시면 기쁘게 배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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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진 모세 신부님의 22장 17절에 대한 성경 해설 묵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7절부터는 요한묵시록 저자가 하는 말입니다따라서 17절은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십시오. 목마른 사람은 오십시오.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으십시오." 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성령'은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영입니다.(14,13)

'신부'21장에서는 새예루살렘을 뜻했지만 여기서는 이 세상에서 고통을 겪으면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 교회를 뜻합니다.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 하십니다." 라는 말은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는 교회가 주님이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청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요한묵시록입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은 요한묵시록이 낭독될 때 그것을 듣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13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들은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십시오." 라는 말은 요한묵시록을 듣고, 또 읽는 사람들도 이 말씀을 실천하면서 예수님이 오시기를 간절하게 청하라는 뜻입니다.

'목마른 사람''원하는 사람'은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예비신자나 외교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목마른 사람은 오십시오.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으십시오.' 라는 말은 신자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원한다면 와서 구원을 받으라고 초대하는 말입니다. 누구나 원한다면 생명수를 '거저'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의 11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간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 초청은 마지막 기회이고, 이 마지막 기회를 고의로 묵살하거나 거부하는 자들은 하느님의 영원한 처벌을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 된다는 암시도 들어 있습니다. }


출처: http://blog.daum.net/syj1212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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