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요한 묵시록 22,17 | 카테고리 | 성경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성체 |2| | ||||||||||||||||
작성자이복선 | 작성일2015-05-11 | 조회수1,581 | 추천수2 | 신고 | |||||||||||||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강범석님 질문) 17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신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여라.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 * 강범석님의 질문을 살펴보면, 두 가지가 궁금하신 것 같습니다. (1) 17절은 '이다' 로, 18절은 '입니다'로, 두가지 서술어를 섞어서 사용한 이유? *제 나름대로 그 이유를 생각해 본 바를 올려보겠습니다. ----------
우리 성경의 요한 묵시록에서는 그 두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먼저, 요한묵시록 1장 머리말 중에서 1절과 2절을 보면 이해의 단초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한 묵시록의 전체적인 구성은 1절에서 처럼, '주님, 성령, 천사, 하늘의 목소리 등 영적인 분이 말씀하시는 부분'과 2절에서 처럼, '요한이 자기가 본 계시를 증언하는 부분'으로 엮어져 있습니다. ---------- * 강범석님의 질문 (1)로 돌아가 봅니다.
그 이유는? ▶요한 묵시록에서 '이다' 와 '입니다' 를 구분해서 사용하는 구절을 살펴보면, -'이다' : 그리스도께서 당신 천사를 통해 '요한에게 알려주신 계시를 적을 때' 사용하고 있고, * 그러므로, 17절까지는 '주님의 말씀'이고, 18절이하부터는 '요한의 증언'이기 때문에, '이다'와 '입니다' 를 구분하여 쓴 것 같습니다. - 아래 22장 6~21절 맺음말 부분을 천천히 읽어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질문 (2) *17절을 성경과 성서를 비교해 보면
* 성서에서는 → '입니다', 성경에서는 → '이다' 일까? ▶ 요한 묵시록에서는 '주님의 말씀이나 천사가 전한 계시'에는 특별히 쌍따옴표(" " )부호가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신 17절중에서는 쌍따옴표 부호가 없습니다만, 《목마른 사람은 오너라.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아라.》 라는 부분을 보면, 문맥상으로 볼때, '요한의 증언'이라기 보다는 '주님(혹은 천사가 전한) 말씀'이라고 보여지지 않는지요? *제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 : 영어 성경(NAB)에서 17절을 찾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7 The Spirit and the bride* say, “Come.” Let the hearer say, “Come.” Let the one who thirsts come forward, and the one who wants it receive the gift of life-giving water.k
*17절과 관련된 위의 성경 구절을 찾아 봅니다. -요한 묵시록 21,6 또 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다 이루어졌다. 나는 알파이며 오메가이고 시작이며 마침이다. 나는 목마른 사람에게 생명의 샘에서 솟는 물을 거저 주겠다.
-이사야 55,1 자, 목마른 자들아, 모두 물가로 오너라. 돈이 없는 자들도 와서 사 먹어라. 와서 돈 없이 값 없이 술과 젖을 사라. ▶ 요한 묵시록 21,6과 이사야 55,1 두 가지 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 입니다. * 아마도 제 생각에는, 성경 번역시 17절을 '주님의 말씀'이라고 보았기 때문에, '입니다' 대신에 '이다' 라는 서술격 조사를 사용한 게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성경을 써있는대로 이해하는 측면과 영어 성경의 주석을 바탕으로 그렇게 생각해본 것입니다.)
===========
송영진 모세 신부님의 22장 17절에 대한 성경 해설 묵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17절부터는 요한묵시록 저자가 하는 말입니다. 따라서 17절은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십시오. 목마른 사람은 오십시오.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으십시오." 라고 번역하는 것이 옳습니다. '성령'은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시는 하느님의 영입니다.(14,13) '신부'는 21장에서는 새예루살렘을 뜻했지만 여기서는 이 세상에서 고통을 겪으면서 주님을 기다리고 있는 교회를 뜻합니다. "성령과 신부가 '오십시오.' 하고 말씀 하십니다." 라는 말은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는 교회가 주님이 오시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청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 말씀'은 요한묵시록입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은 요한묵시록이 낭독될 때 그것을 듣는 사람들을 가리키는데 단순히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1장 3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들은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이 말씀을 듣는 사람도 '오십시오.' 하고 말하십시오." 라는 말은 요한묵시록을 듣고, 또 읽는 사람들도 이 말씀을 실천하면서 예수님이 오시기를 간절하게 청하라는 뜻입니다. '목마른 사람'과 '원하는 사람'은 아직 세례를 받지 않은 예비신자나 외교인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그래서 '목마른 사람은 오십시오. 원하는 사람은 생명수를 거저 받으십시오.' 라는 말은 신자가 아니라도 누구든지 원한다면 와서 구원을 받으라고 초대하는 말입니다. 누구나 원한다면 생명수를 '거저' 마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앞의 11절에서 언급한 것처럼 시간 여유가 별로 없기 때문에 이 초청은 마지막 기회이고, 이 마지막 기회를 고의로 묵살하거나 거부하는 자들은 하느님의 영원한 처벌을 스스로 자초하는 것이 된다는 암시도 들어 있습니다. } 출처: http://blog.daum.net/syj1212ad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