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카르멜 산과 엘리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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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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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1-11-08 | 조회수3,029 | 추천수0 | |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카르멜 산과 엘리야
엘리야가 활동하던 시기 북왕국의 임금은 아합입니다. 그는 이스라엘 북쪽에 자리한 페니키아와 관계를 증진하려고 시돈의 공주 이제벨을 아내로 맞았습니다(1열왕 16,31). 바알과 아세라교가 북왕국에 정식으로 들어온 것도 이때지요. 그렇다고 바알 숭배가 이때 싹텄다는 뜻은 아닙니다. 놀랍겠지만 이스라엘의 첫 임금인 사울의 아들 이름도 ‘바알의 사람’을 뜻하는 ‘에스바알’(1역대 8,33)입니다. 이제벨의 등장에 바알 신앙의 물꼬가 터진 것뿐이지요. 그렇지만 아합이 이스라엘 신앙을 버린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의 두 아들 이름인 아하즈야(1열왕 22,52)와 요람(2열왕 3,1)이 저마다 ‘주님께서 붙잡으시다.’ ‘주님께서 들어 높이시다.’를 뜻하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북왕국 임금 아합은 한 종교만 택하기보다 이스라엘과 가나안의 종교를 혼합하려 한 것 같습니다.
* 김명숙 소피아 -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구약학과에서 공부하여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며, 수도자 신학원 등에서 구약학을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에제키엘서>와 <예레미야서 1-25장>, <예레미야서 26-52장>이 있다.
[2021년 11월 7일 연중 제32주일(평신도 주일) 의정부주보 6면, 김명숙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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