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영어에서 리나(Lina)는 안젤리나 또는 카롤리나의 축약형이다.
리나는 아랍에서 "부드러운"을 뜻하는 여성의 이름으로도 사용된다. 아랍에서 또한 조그마한 젊은 손바닥을 일컫기도 한다.
복녀 안젤리나
이탈리아 중부 움브리아(Umbria) 지방 오르비에토(Orvieto)의 몬테지오베(Montegiove)에서 태어난 안젤리나는 마르시아노의 영주 안지오발리(Angioballi)와 코르바라 백작 가문인 안나(Anna)의 딸이다. 그녀는 15세 때에 치비텔라(Civitella)의 백작인 테르니(Terni)의 요한과 결혼하였으나, 2년도 살지 못하고 과부가 되었다.
이때부터 안젤리나는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이 되어 자기 집을 3회원의 공동체로 만들어 엄격한 생활을 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영신적, 물질적 도움을 베풀기 시작하였다. 안젤리나와 동료 3회원들은 보속하는 행렬을 비롯하여 수많은 고행을 행하였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동정을 지키는 성소를 소녀들에게 일깨우는 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행위들은 많은 오해를 불러 일으켰는데, 나폴리(Napoli)의 왕 라디슬라우스(Ladislaus)는 그녀를 조사하여 유죄로 판명되면 화형을 시킬 작정까지 하였다.
불과 18세의 과부이던 그녀는 주님의 인도로 아시시로 가서 그때까지 폐쇄되었던 성 프란치스코 율수 3회 수도원을 재건하여 성녀 안나에게 봉헌하고, 안젤리나는 원장으로 선출되었다. 이것이 최초의 율수 3회 수도원이 되었다. 성녀 안젤리나는 폴리뇨(Foligno) 외에도 스폴레토(Spoleto), 아시시(Assisi), 비테르보(Viterbo) 등 11곳에 율수 3회 수도원을 세우고, 비록 작은 공동체이지만 엄격한 수도생활을 하다가 58세를 일기로 선종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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