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기도에 대해..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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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원종욱 | 작성일2015-07-26 | 조회수958 | 추천수1 | 신고 |
교도소 문 앞 두부 장수 할머니가 기도를 합니다. "주님, 교도소에 죄수들이 늘 가득차게 하여 주소서!" 이런 기도를 들으시는 주님의 입장을 고려하여 가톨릭기도서를 세상에 내놓게 되었다고 교리반 선생님이 웃기는 바람에 여기 저기서 폭소가 터져나온 적이 있습니다. 고전적인 비유입니다. 50여 년 전 예비신자 교리반에서 들었던 내용이거든요. 기도라는 것이 나와 주님과의 대화라고 본다면 무슨 말인들 못하겠습니까? 흉금을 털어놓고 하고 싶은 말을 하면 그만이고, 또 그것이 가장 좋은 기도이지요. 그렇다고 하여 위의 할머니처럼 기도하기를 장려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교회는 자애로운 어머니답게 기도하는 법을 가르쳐 주려고 고민하였습니다. 가톨릭기도서에 수록되어 있는 아침기도, 저녁기도 등은 그 고민의 반영입니다. 그러니까 하나의 예시에 불과한 것이지요. 아침과 저녁의 물리적인 시간은 동일할지라도 신자들이 저마다 처한 심리적, 경제적, 장소적 상황에 따라 아침기도와 저녁기도의 내용이 매우 다양할 것입니다. 신자들은 기도문의 취지를 토대로 자신의 목소리를 내면서 주님과 대화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이해하시겠지요? 아침기도와 저녁기도, 로사리오 기도 등 외에 어떤 기도를 더 드리면 좋으냐고 물으셨지요? 일상생활에서 언제든지 주님께 말씀드리고 싶을 때마다 기도하시면 됩니다.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즐거울 때나 괴로울 때나 주님과 대화를 나누면 그것이 기도입니다. 항상 기도하라는 성서말씀을 보아도 알 수 있지요. 죽마고우 이상으로, 부부지간 이상으로 친밀한 사이인 주님께 흉금을 털어놓고 대화하시면 됩니다. 다만 위의 할머니처럼 기도한 결과 주님의 입장을 곤란하게 해드려서는 안되겠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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