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일본 명강사 하레사쿠 마사히데 신부의 성호경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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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성호
하레사쿠 마사히데 지음/서은정 옮김/
가톨릭출판사/1만 원
십자성호를 그으면서 하는, 가장 짧으면서도 가장 강력한 기도인 성호경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일본에서 명강사과 명저자로 활발히 활동하는 하레사쿠 마사히데 신부다.
하레사쿠 신부는 “성호경이 바로 지금, 우리를 구원해주며 성호경이 바로 지금, 우리가 이미 하느님 사랑으로 구원받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기 때문에 성호경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했다.
그는 성호경을 ‘하느님과 사람을 이어주는 기도’라고 한마디로 정의한다. 하느님과 사람이 이미 사랑으로 맺어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기도라는 것이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십자성호를 그으며 바치는 이 기도엔 그리스도교 교리와 하느님 사랑이 모두 포함돼 있다.
“‘성부’는 아버지이신 하느님, ‘성자’는 하느님의 외아들이신 예수님, ‘성령’은 하느님의 영이시다. ‘이름으로’에는 ‘그 안으로 들어간다’, ‘하나 된다’는 의미가 있다. 즉 십자 성호를 긋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 안으로 들어간다’, ‘하느님 사랑과 하나 된다’는 것을 표현한다.”(24쪽)
저자는 십자성호를 긋는 방법부터, 성호경에 담긴 심오한 교리와 그리스도교 신비를 조목조목 짚어준다. 간단하고 짧은 이 기도에 이렇게나 깊은 뜻이 담겨 있었는지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박수정 기자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562219&path=201503
일상 삶에 깃든 신앙의 보물 되새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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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한 지음/오영민 옮김/바오로 딸/1만 원)
십자 성호, 미사, 화살기도, 피정, 9일기도, 수호천사 등 40가지 가톨릭 신앙을 소개하고 설명한 책이다.
40가지 신앙이 어떻게 가톨릭 교회 안에서 자리잡게 됐는지 성경적, 역사적 뿌리를 찾아 알려주고 있다. 또 그 신앙이 지닌 의미와 신비를 일깨워주면서 신앙을 일상의 삶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특히 각 신앙에 대해 설명한 뒤 '마음에 새기기'란을 통해 이 신앙을 묵상하고 연구한 성인과 그리스도교 사상가들 말씀을 실어, 독자들이 신앙의 의미를 좀 더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했다.
"성호경은 그리스도교 신자들의 가장 공통된 기도로서 교회가 세워진 이래 계속 되었다. …성호는 어떤 특별한 지식이나 기술을 필요로 하지 않기에 그들(초기 그리스도인)이 가장 좋아한 신심 행위였다. …무한한 내용을 아우르는 그 몸짓은 삼위일체 신비와 강생의 신비, 그리고 우리의 구원을 선포한다."(십자 성호)
"화살기도는 하루 중 비어 있는 순간, 예를 들어 신호등 앞에서 오래 머무를 때, 오랫동안 통화 대기 상태에 있을 때, 불면증으로 잠을 이루지 못할 때, 대기실에서 한동안 기다리게 될 때 같은 순간을 채울 수 있는 이상적인 기도다. …초기 그리스도인이 짧은 화살기도를 많이 했다는 증거는 신약성경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화살기도)
저자 스콧 한(미국 스튜번빌 프란치스코대) 교수는 책 머리말에서 "이 책은 영적 성장 수준이 어떠하든 우리 모두를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한 안내서요, 실용서요, 친절한 답변서요, 가벼운 권고서다"고 책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오랜 시간을 거쳐 입증된 신심 행위는 사실상 신앙을 생활로, 교회를 가정으로 만들도록 도와준다"면서 "이 책을 통해 신자들의 신앙 의식을 드높이고 가능한 날마다 신심 생활을 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책을 발간한 바오로딸 출판사는 본당에서 이 책을 교리교육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핵심 내용을 간추린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 자료는 바오로딸 인터넷서점(pauline.or.kr)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박수정 기자
catherine@pbc.co.kr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411339&path=2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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