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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일까요?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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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5-08-01 조회수1,156 추천수0 신고

(십자성호를 그으며)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어떻게 계산하셔서 예수님께서 카나의 혼인잔치 때의 예수님 나이가 12세로

계산이 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동안 제가 배운 내용은 라삐가 되려면

30세가 되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요한 1장 38절에 보면 요한의 두

제자가 예수님을 라삐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제가 2013년 4월 20일에 묵상한 글이 있어서 올려드립니다.

도움이 되실 것 같은데 참고해 보세요.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꼭 사람이 되셔야 하셨습니까? 왜죠?

 

예수님, 공생애 3년을 위해 사생애가 30년씩이나 꼭 필요하셨을까?

그 의미는 과연 무엇일까?

 

"예수님께서는 서른 살쯤에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을 요셉의

아들로 여겼다."(루카 3,23)

 

하느님은 어떤 마음으로 예수님을 아기로 이 세상에 보내셔서 당신의 일을

하시도록 허락하셨을까? 그 마음이 알고 싶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이 참 좋았다."(창세 1,31)

하느님께서는 이렇게 당신이 손수 만드신 모든 것을 보시고 참 좋았다

하시며 좋아라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되었는가?

 

"주님께서는 사람들의 악이 세상에 많아지고, 그들 마음의 모든 생각과 뜻이

언제나 악하기만 한 것을 보시고, 세상에 사람을 만드신 것을 후회하시며

마음 아파하셨다. 그래서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내가 창조한 사람들을 이 땅

위에서 쓸어버리겠다. 사람뿐 아니라 짐승과 기어다니는 것들과 하늘의

새들까지 쓸어버리겠다. 내가 그것들을 만든 것이 후회스럽구나!"(창세 6,5-7)

 

그래서 하느님의 눈에 들었던 노아 덕분에 그의 일가족이 살아남아 온 세상으로

인류가 퍼져 나갔으나 결국 어떻게 되었는가? 그들 역시 바벨탑을 세웠습니다.

자신들의 힘으로 성읍을 하늘 꼭대기까지 세우려고 했으며 그렇게 해서 자신들의

이름을 날리고 온 땅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그 방법으로는 인간이 행복할 수가 없음을 아시고

"자, 우리가 내려가서 그들의 말을 뒤섞어 놓아, 서로 남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게 만들어 버리자." 하시며 그들을 거기에서 온 땅으로 흩어 버리셨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성읍을 세우는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고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직접 나서시었습니다.

손수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교육시키시는 방법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러시면서 아브라함에게 왜 너를 택했는지 그 목적을  알려 주셨습니다.

그 목적은 아브라함을 통해 온 세상에 복을 주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이렇게 하느님의 인간 구원사는 시작되었습니다.  모세를 뽑아 세워 출애굽을

시키셨고 여호수아를 통해 약속의 땅으로 이끌고 들어가셨습니다. 그리고

끝없이 많은 예언자들을 파견하시면서 백성들이 행복하게 살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떻게 되었는가? 행복했는가?

 

셀 수도 없이 많은 날들을 인간들의 행복을 위해 참으로 해보지 않은 작전이

없으실 정도로 정말 최선을 다하셨을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참으로

당신이 만드신 인간들이지만 도저히 왜 그토록 행복하기가 어려운가?

그것이 정말 불가능한 것인가? 아마 이점도 궁금하셨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선택하신 방법이 바로 당신이 사람이 되시는 것은 아니었을까하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고 싶으셔서 어떻게 하면 진실로

행복한 일이 될 수 있는지 당신이 직접 사람이 되시어 살아보시고 싶으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구원하실 것이다.' 주님께서 예언자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이루어지려고 이

모든 일이 일어났다."(마태 1,21-22)

 

"예수님께서는 서른 살쯤에 활동을 시작하셨는데, 사람들은 그분을 요셉의

아들로 여겼다."(루카 3,23)

 

그런데 왜 서른 살쯤에 활동을 시작하셨을까? 더 일찍하시면 안되었을까?

 

예수님 당시의 평균 수명은 30세가 미치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해해도 예수님의 사생애 30년은 인간의 삶의 모든 점을

충분히 다 살아보셨다는 의미도 될 수 있고, 또는 성경적으로 숫자가 상징하는

상징적인 숫자의 개념으로 볼 때에도 3은 신적인 완전수이고, 또한 당시의

이스라엘의 관점에서 볼 때에 30세가 되어야 랍비로서 활동할 수 있는

나이였다고 합니다. 누군가를 가르칠 수 있는 나이가 바로 30세였다는 것입니다.

 

이러저러한 이해와 더불어 예수님께서 3년의 공생활 중에 당신의 제자들을

가르치실 때에 어떻게 가르치셨는가?

 

예수님 당신의  체험 곧 당신이 살아내신 삶을 그대로 가르치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수님을 요셉의 아들로 여겼다는 의미 안에서 발견한 의미입니다.

참 사람으로 사셨기에 사람들이 예수님의 신성을 보지 못했고 요셉의 아들로

여길만큼 완전한 참 사람으로 사셨다는 의미로 다가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어떻게 당신 제자들을 가르치셨나?

함께 사는 방식으로 가르치셨습니다.

요한 복음에서 첫 제자들을 부르시는 과정을 보시면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돌아서시어 그들이 따라오는 것을 보시고, '무엇을 찾느냐?'하고

물으시자, 그들이 '라삐, 어디에 묵고 계십니까?' 하고 말하였다. '라삐'는

번역하면 '스승님'이라는 말이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와서 보아라.' 하시니,

그들이 함께 가 예수님께서 묵으시는 곳을 보고 그날 그분과 함께 묵었다.

때는 오후 네 시쯤이었다."(요한 1,38-39)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그들과 함께 묵으시면서 함께 먹고 마시고 함께 사시면서

사람이 어떻게 살면 행복한지를 몸소 보여주시는 교육 방법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와서 먹고 마시자, '보라, 저자는 먹보요 술꾼이며

세리와죄인들의 친구다.' 하고 너희는 말한다. 그러나 지혜가 옳다는 것을

지혜의 모든 자녀가 드러냈다."(루카 7,34-35)

 

당신의 제자들과 함께 묵는 것!

바로 이것이 구약성경에서 약속하신 주님의 모습이셨습니다.

 

"'보아라, 동정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하리라.'

하신 말씀이다. 임마누엘은 번역하면 '하느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뜻이다."

(마태 1,23)

 

아, 주님! 감사합니다.

이제사 알았습니다.

당신께서는 사람들과 함께 사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함께 사시면서 직접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가르쳐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당신께서 몸소 살아보시고 행복하게 사는 것이 불가능한 것이 아니라

당신께서 아버지의 뜻을 언제나 살펴 사시었듯이 우리들도 당신처럼 살면

된다고 그 희망을 가르쳐 주시려고 오셨습니다.

 

당신께서는 십자가의 죽음으로 제자들과 이별하실 것을 이미 아셨지만

제자들에게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세상은 나를 보지 못하겠지만 너희는 나를 보게 될 것이다.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 너희는 내가 아버지 안에 있고 또 너희가 내 안에 있으며 내가 너희 안에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내 계명을 받아 지키는 이야말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은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나도

그를 사랑하고 그에게 나 자신을 드러내 보일 것이다."(요한 14,18-21)

 

아멘. 알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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