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창세 24,48 "제 주인의 아우님 딸" or "제 주인의 친족의 딸"?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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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삼용 | 작성일2015-09-21 | 조회수989 | 추천수1 | 신고 |
이복선님 + 박윤식님 고맙습니다. 창세 31,23 그는 친족을 이끌고 야곱의 뒤를 쫓아 이레 길을 달려가, 길앗 산악 지방에서 그를 따라잡게 되었다.
창세 31,26 라반이 야곱에게 말하였다. “자네가 나를 속이고 내 딸들을 전쟁 포로처럼 끌고 가다니, 어찌 이럴 수가 있는가? 27 어째서 나를 속이고 몰래 달아났는가? 왜 나에게 알리지 않았나? 그랬다면 내가 손북과 비파로 노래 부르며 기쁘게 자네를 떠나보내지 않았겠나? 28 왜 내 손자들과 딸들에게 입 맞추게 해 주지도 않았는가? 자네가 한 짓은 어리석기만 하네.
주석성경을 보면 “아버지”가 “아버지, 할아버지, 조상”을 포함한 개념이고, “친족”(창 31,23)을 직역하면 “형제들”이라 하고, “손자들”을 직역하면 “아들들”인데 여기에는 손자 역시 아들로 표현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저는 "'아우님'보다는 '친족'이 맞이 않느냐?"에 질문의 초점을 맞추었었는데, 박윤식 형제께서 지적하신 대로 “딸”도 “딸, 손녀, 조카딸, 여자 후손 등” 포괄적으로 사용한다는 것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본인이 질문했던 것은 새성경의 번역이 틀렸다는 것을 지적하고 거부(?)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었고, 다만 왜 그렇게 번역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이유와 배경을 알아보고자 했던 것일 뿐입니다.
히브리인들이 근친간 결혼을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하에서 우리 식의 항렬과 족보 개념을 기준으로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음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히브리어(또는 영어)는 포괄적인 의미를 포함하고 있으나, 우리 한글은 어찌보면 히브리어의 여러 포괄적인 낱말의 뜻을 좀 세분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어떤 경우에는 전후 사정에 맞도록 한글로 번역했었어도 괜찮지 않았었겠나 하는 생각을 완전하게 떨쳐버릴 수 없기는 합니다. 위에 인용한 성경 본문 중에 31,23에서 직역하면 “형제들”인 것을 “친족”이라고 표현했고, 31,28에서는 직역하면 “내 아들들과 딸들”을 “내 손자들과 딸들”이라고 표현한 것을 보면, 28,13에서의 “너의 (야곱) 아버지” 또한 “너의 할아버지” 또는 “너의 조상”이라고 했어도 무방했을텐데 다른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 해서 질문을 했었던 것뿐임을 다시 밝힙니다..
어쨋거나 여러 충고를 고마운 마음으로 달게 받겠습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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