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룻의 아들 오벳은 누구인가?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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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5-10-25 | 조회수5,183 | 추천수1 | 신고 |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형제님 덕분에 아주 좋은 묵상을 할 수 있는 영광을 얻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룻의 아들 오벳은 누구인가? 마태오 복음 예수님의 족보에 올라 있는 라합이 여호수아기 2장에 소개되고 있는 창녀 라합일까, 아니면 다른 라합일까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예수님의 족보상으로 보면 룻의 시어머니는 분명 라합인데 실제로 룻기에 나오는 룻의 시어머니는 나오미가 아니냐는 물음이 있었다. 그런데 룻은 나오미의 아들 마흘론의 아내였다가 마흘론이 자녀를 낳지 못한 상태에서 죽었고, 그래서 시어머니와 베들레헴으로 돌아와 보아즈와 결혼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룻은 두 명의 시어머니가 생기게 되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오늘은 룻기를 세밀한 독서로 읽어보자는 생각이 들어서 새벽에 세밀한 독서로 열심히 읽고 있는데 그동안 룻기를 읽으면서 이해되지 않던 부분이 참으로 새롭게 이해가 되었다. 참으로 큰 은총을 받은 날이다. 먼저 이스라엘의 혼인법에 대해서 알아야 오늘의 질문 오벳은 누구의 아들인지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이스라엘의 수혼법(수숙혼)에 대한 이해가 먼저 있어야 룻기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룻의 남편이었던 마흘론은 자녀를 낳지 못하고 죽었다. 아무튼 나오미의 남편도 죽었고, 두 아들도 죽었고 자식도 없었기에 그렇게 되면 친척이 구원자(고엘)가 그 집안을 구해주어야 하는 그런 법이 있었다. 그런데 나오미의 남편 쪽으로 친척이 한 사람 있었는데 그 사람이 바로 보아즈였다. 아무튼 그렇게 저렇게 되어서 룻과 보아즈가 인연이 되려는 기회가 왔으나 보아즈보다 더 가까운 친척이 있었다. 그런데 그 친척은 땅은 살 수 있지만 룻과 혼인하여 룻의 전 남편 마흘론의 아들까지 낳아줄 수는 없었기에 땅도 포기하고 모든 걸 포기했다. "나오미에게 밭을 넘겨 받는 날 당신은 고인의 아내 모압 여자 룻도 떠맡아야 하오. 그리하여 고인의 이름을 이어 그의 유산을 차지할 사람을 낳아 주어야 하오." 그러자 그 친척은 "그랬다가는 내 재산만 손해를 보게 되겠군. 그럴 수는 없소" 하면서 그 땅을 도로 사서 갖지 않겠다고 하였다. (공동번역 룻기 4,5-6) 이스라엘의 수숙혼은 고인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맞아 결혼을 하여 아들을 낳으면 맏아들은 고인의 아들이 되고 그 다음 아들이 자신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유다의 아들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다(창세 38장 참조) 아무튼 그렇게 맏아들이 고인의 아들이 되면 그 재산은 그 아들에게 주어야 하니 자기 재산만 손해보는 일이니 땅과 룻을 거절했던 것이다. 그래서 룻은 보아즈와 결혼하게 되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다. 그동안 룻기를 읽으면서 룻이 아들을 낳았을 때 이웃 아낙네들이 한 말 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다. 왜 룻이 아들을 낳았는데 "나오미가 아들을 보았구나!" 하며 그 아기에게 오 벳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을까? 그것이 궁금했었다. 그 이유가 이제 이해가 되었다. 룻이 보아즈와 결 혼해서 나은 맏아들은 이제 나오미의 죽은 아들 마흘론의 아들이 되는 것이다. 그러니 룻이 낳았지만 나오미의 아들의 아들 곧 나오미의 손자가 되는 것이니 나오미가 아들을 본 것이 된다. 아낙네들이 나오미에게 축하하며 말했다. "오늘 이처럼 당신 가문이 대를 이어 내려 가게 해 주셨으니 주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이제 이 아기의
이름이 이스라엘에서 기림을 받게 되기를 우리는 바랍니다." 아무튼 그렇게 룻이 보아즈와 결혼해서 나은 오벳은 나오미의 손자가 되고 이제 나오미 가문의 대를 이어 가며 나오미를 죽을 때까지 부양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하나 생기게 된다는 점 이다. 분명 이스라엘 법으로는 나오미의 손자가 되는데 예수님의 족보에는 보아즈의 아들로 등장하며 다윗의 할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다. 어떻게 이렇게 될 수 있을까? 참으로 놀라운 일을 발견했다. 사실 법적으로는 보아즈의 아들이 안 되는 상황인데 오벳이 보아즈의 아들이 되었다. 어떻게 그게 가능했는지 오늘 이해할 수 있었다. 그 부분을 나누려고 이제까지 긴 내용을 쓰게 되었던 것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룻기 본문을 옮깁니다. 보아즈는 장로들과 온 겨례에게 말했다. "나는 엘리멜렉과 길룐과 마흘론에게 딸렸던 모든 것은 나오미 의 손에서 샀습니다. 당신들은 오늘 이 일의 증인입니다. 또 나는 마흘론의 아내 모압 여자 룻까지도 유산과 함께 아내로 얻었습니다. 그래서 나는 고인의 이름을 이어 그 유산을 차지할 사람을 낳아 주어 서 고인의 이름이 그의 형제들과 함께 남이 이 고장 성문 안에 끊어지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당신들 은 이 일의 증인입니다." 성문께 있던 온 백성이 "우리가 증인이오" 하고 대답하자 장로들이 말하였다. 주님께서 그대 집에 들어 오는 이 여인으로 하여금 이스라엘 가문을 일으킨 두 여인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 주시기를 기원한다 그대가 에브라다에서 권세를 떨치고 베들레헴에서 이름을 휘날리기를 빌며, 또한 주님께서 이 젊은 여 인의 몸에서 후손을 일으키시어 그대의 집안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베레스의 집안 같이 되기를 기원한다."(룻기 4,11) 룻기 4장 11절에 그 답이 있음을 발견했다. 룻이 보아즈와 결혼함으로서 라합과 나오미 두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스라엘 가문을 일으킨 라헬과 레아처럼 이제 두 시어머니는 룻이 난 아들 오벳을 두고 서로 자기 아들이다라고 싸울 것이 아니라 라헬과 레아가 이스라엘 가문을 이르킨 것처럼 오직 하느님의 일에 관심을 가지라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또한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 준 아들도 이스라엘의 법으로는 유다의 아들이 아니고 유다의 죽은 큰 아 들의 아들, 곧 유다의 손자가 되는 것이다. 그러나 유다의 손자로 계보를 잇지 않고 바로 유다의 아들 로 계보를 이었다. 그래서 마태오 복음서에도 보면 유다는 타마르에서 베레스와 제라를 낳았다고 하 는 것이다. 이제 이스라엘 온 장로들과 공동체는 유다와 타마르처럼 보아즈도 그렇게 똑같은 영광을 누리라고 허락해 주는 것이다. 실질적인 법으로는 보아즈와 룻이 난 오벳은 분명 나오미 집안의 아들이 맞지만 장로들과 온 공동체 는 보아즈의 아들도 된다고 인정해 주는 장면이 바로 룻기 4장 11절이 되는 것이다. 그동안 도대체 왜 라헬과 레아처럼 되게 해 주시기를 기원한다고 하는지 또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 집안 같이 되기를 기원하는 말씀이 이해가 되지 않았는데 오늘 그 말씀의 의미가 이해가 되었다. 참으로 복되고 기쁘고 행복한 날이다. 주님,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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