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책갈피 묵상(토빗기 3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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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최관식 | 작성일2015-11-26 | 조회수3,053 | 추천수1 | 반대(0) |
(십자성호를 그으며) 토빗의 기도 나는 마음이 몹시 괴로워 탄식하며 울었다. 그리고 탄식 속에서 기도하기 시작하였다. (토빗 3,1) 이제 당신께서 좋으실 대로 저를 다루시고 명령을 내리시어 제 목숨을 앗아 가게 하소서. 그리하여 제가 이 땅에서 벗어나 흙이 되게 하소서. 저에게는 사는 것보다 죽는 것이 낫습니다. 제가 당치 않은 모욕의 말을 들어야 하고 슬픔이 너무나 크기 때문입니다. 주님, 명령을 내리시어 제가 이 곤궁에서 벗어나게 하소서. 제가 이곳에서 벗어나 영원한 곳으로 들게 하소서. 주님, 저에게서 당신의 얼굴을 돌리지 마소서. 살아서 많은 곤궁을 겪고 모욕의 말을 듣는 것보다 죽는 것이 저에게는 더 낫습니다.” (3,6) 사라의 기도 그러면서 사라는 창 쪽으로 양팔을 벌리고 기도하였다. “자비하신 하느님, 찬미받으소서. 당신의 이름은 영원히 찬미받으소서. 당신께서 하신 모든 일이 당신을 영원히 찬미하게 하소서.(3,11)
제가 이 유배의 땅에서 제 이름이나 제 아버지의 이름을 더럽힌 적이 없음을. 저는 제 아버지에게 하나뿐인 자식입니다. 제 아버지에게는 대를 이을 다른 아이가 없습니다. 아버지에게는 저를 아내로 맞아들일 가까운 친족도 일가붙이도 없습니다. 저는 이미 남편을 일곱이나 잃었습니다. 제가 더 살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주님, 제 목숨을 거두는 것이 당신의 뜻이 아니라면 저를 모욕하는 저 말이라도 들어 보소서.” (3,15)
바로 그때에 그 두 사람의 기도가 영광스러운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 (3,16)
그래서 라파엘이 두 사람을 고쳐 주도록 파견되었다. 곧 토빗에게는 그의 눈에서 하얀 막을 벗겨 그 눈으로 하느님의 빛을 보게 해 주는 것이고, 라구엘의 딸 사라에게는 토빗의 아들 토비야의 아내가 되게 해 주고 또 아스모대오스라는 악귀를 내쫓아 주는 것이었다. 사라를 아내로 맞아들이고 싶어 하는 그 누구보다도 토비야가 사라를 차지할 자격을 갖추고 있었던 것이다. 바로 그때에 토빗이 마당에서 집으로 들어가고, 라구엘의 딸 사라도 위층 방에서 내려갔다. (3,17)
토빗의 기도 → 기도의 도달 ←사라의 기도 ↓ ↓ 하느님의 개입 (천사의 파견) 제가 1차 완필에 도전할 때 이 부분을 읽으면서 감동에 겨웠던 때가 선합니다. 특히 기도가 하느님 앞에 다다랐다는(토빗3,16 )부분에서 내가 드리는 기도가 하느님 앞에 도달한 것을 가정해 보면 기도의 성취를 위한 일사분란한 후속 조치를 취하시는 하느님의 세심한 배려를 보는 것 같았다. 우리가 청한 내용보다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 기도라는 무형의 대상을 선명하게 눈으로 볼 수 있음은 축복입니다. 요즈음 말하는 빅데이터 활용보다 더 정확한 해답을 갖고 계신분께서 천사를 통해 진두 지휘하시니 한치의 오차도 없이 이루어 주신다는 것을 확신하게 됩니다. 네번째 토빗기를 쓰면서 변함 없는 하느님의 사랑을, 수호천사의 보호를 느낍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찬미와 영광 받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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