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분열보다는 평화를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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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6-01-11 | 조회수983 | 추천수1 | 신고 |
(십자성호를 그으며)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 12,51).” 예수님께서 감히 분열을 일으키려 왔겠습니까?
루카 복음 사가는 자주 ‘평화’를 메시아가 가져오는 선물 그 자체로 이야기합니다.(루카 1, 79 참조) 예수님께서는 이러한 평화에 대해서 분열을 강조하는, 즉 역설적으로 부정하면서 오히려 더 강조하십니다. 이는 그분께서 가져오시는 평화가 거짓 예언자들이 꿈꾸는 물질적이고 손쉬운 평화가 아님을 뜻합니다.
예수님은 이를 이어지는 52절에서 다시 한 번 더 분열상을 말하면서 53절에 그 구체적인 사례를 예로 듭니다. 부자간에, 모녀간에,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에 갈라지는 게 말이나 될법합니까? 그렇지만 예수님은 갈라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것은 예수님께서 주신 큰 계명(루카 10,25-28)에서 알 수가 있습니다. 그분의 첫째가는 계명은 하느님 사랑입니다. 부모님보다 하느님 사랑이 우선이요, 자식 놈보다 하느님 사랑이 우선입니다. 물론 이웃보다도 당연히 더 우선이겠죠. 이러한 측면에서 예수님은 부모와 자식, 이웃을 사랑해야하지만 무엇보다도 하느님 사랑이 우선이라는 것입니다. 이를 역설적으로 보면, 하느님 사랑을 하다보면 부모 사랑, 자식 사랑, 이웃 사랑이 된답니다.
사랑의 결과물인 평화가 무엇입니까? 성경에서의 평화는 생명이 충만함을 뜻합니다. 그리고 이는 메시아 시대에 베풀어지는 은혜 그 자체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에 평화를 주러 오셨습니다. 평화는 분열을 일으키지 않습니다. 그래서 메시아이신 하느님 사랑이 최상의 평화라고 본다면 이는 어느 정도의 분열을 감수해야 합니다.
다시 말해 하느님 사랑을 하다보면 그분께서 그토록 사랑하시는 부모, 자식, 이웃을 자연 사랑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사랑 그 자체이시기 때문입니다.(1요한 4,8) 예수님은 세상에 분열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평화를 주러 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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