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묻고답하기

제목 Re:에제키엘서 16장 26절 말씀입니다.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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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6-04-17 조회수1,301 추천수0 신고

주석성경 각주 발췌 시작

"몸"의 직역은 "살"로서 성기를 가리킨다. 이 말은 동시에 이집트 신들의 어떤

상들을 암시할 수 있는 완곡어법이다.

 

주님에 대한 모든 불충은 간음과 매춘으로 비유된다. 흔히 이교적인 종교 의식까지도

받아들이게 되는, 외국과의 조약은(2열왕 16,10 이하 참조) 특히 주님에 대한 불신에

그 바탕을 둔다. 그것은 결국 자기들의 하느님이신 주님을 버리고 다른 나라에 몸을

파는 것이다. 그래서 예언자들은 그런 조약들을 늘 반대한다(이사 20,6; 30,1-5;

31,1-3; 예레 2,18; 호세 7,11; 12,2)  발췌 끝

 

그러니까 에제키엘 예언자가 활동한 시기는 바빌론 유배 중입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 계시는 한은 절대로 자기네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의 바빌론 유배는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그러한 충격 중에 자신들이 그동안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한 신학적 성찰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 가운데 가장 결정적인 죄가 바로 이집트와의 관계라는 것입니다.

에제키엘 예언자는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어떤 관계를 간음과 불륜이라는

관계로 풀어가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따지고 보면 인가사에서 가장

기분 나쁘고 배신감을 느끼는 관계가 내가 사랑하는 부인이 간음과

불륜을 저지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어떻게 보면 다른 것은 다 용서가

되어도 간음과 불륜이라는 건 용서가 힘들고 어려운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인간사에서 가장 기분 나쁜 어떤 상황으로 비유하면서 그렇다면

하느님께서도 인격신이시므로 이스라엘이 이집트와 긴밀한 관계를

맺으면서 이집트 신들을 섬기는 것이 얼마나 하느님의 기분을 나쁘게

하고 있는지 그 이해를 돕고자 표현한 것은 아닐까 합니다.

 

이집트와 관계를 긴밀하게 맺으면서 우상숭배를 일삼는 행위를 간음과

불륜으로 비유하면서 당시 이스라엘이 살아남기 위하여 이집트가 힘이

세다(몸이 큰, 물건이 크다고 해서, 하체가 큰) 고 판단하여 이집트를

선택하고 관계를 맺은 것을 실날하게 바판하고 있는 대목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몸이 큰" , "물건이 크다고 해서", "하체가 큰" 이 세 가지를 본문과 연결하여

간음과 불륜이라는 상징을 생각하며 읽으면 같은 이미지를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그 중에서 공동번역의 표현이 이해를 쉽게 돕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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