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악은 어떤 것인가-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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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복선 | 작성일2016-04-29 | 조회수2,347 | 추천수0 | 신고 |
(조병식님 질문) 하느님은 거룩하고 선하시며 의로우신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세상은 어찌 이리 악이 만연한가라는 질문과 하느님은 거룩하고 선하시며 의로우신데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들은 어떻게 이리 악하고 악을 행하는가라는 악에 대한 답변을 듣고 싶다. -중간 생략- 악이라는 것은 어떤 원인에서부터 어떻게 발단이 되고 사람들의 모든 실존과 행동에서 나타나는지 듣고 싶은 것이다 그렇게 만들어지지 않았으면 그렇게 행동하지도 않을 것이다 사람이 과연 자신의 자의식으로 창조된 악이 될 수 있을까 모든 것은 창조주로부터 원인되어 기인하는 것인가 진리의 답변을 듣고 싶은 것이다 ---- 조병식님께서 진리의 답변을 듣고 싶다고 제기하신 질문은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기본적인 의문점일 것입니다. 이 부분에 관련하여 가톨릭 교리서에서 찾아보았습니다. 마침, 가톨릭 교리서에 조병식님께서 질문하신 내용과 유사한 질문 형식의 항이 나와 있어서 올려 봅니다.
309 만일 질서 있고 선한 세계의 창조주이신 전능하신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신의 모든 피조물을 돌보고 계시다면 어째서 악이 존재하는가 - 절박하고도 피할 수 없으며, 고통스럽고도 신비한 이 질문에 그 어떤 성급한 대답도 충분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리스도교 신앙 전체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다. 창조의 선성(善性), 죄의 비극, 그리고 무엇보다도 당신의 계약, 구원을 위한 당신 아드님의 강생, 성령의 파견, 교회의 형성, 성사의 효력으로써, 그리고 자유로이 응할 수 있는 인간을 행복한 삶에 초대함으로써 인간에게 다가오시는 하느님의 고통스러운 사랑이 그 답이다. 그러나 사람들은 어떤 두려운 신비 때문에 이 초대를 회피할 수도 있다. 그리스도교 메시지 가운데 그 어느 것도 어느 모로든 악에 대한 대답 아닌 것이 없다. 310 하느님께서는 왜 악이 존재할 수 없는 완전한 세상을 창조하시지 않으셨을까 -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무한한 능력으로 항상 더 나은 무엇인가를 창조하실 수 있다.149) 그러나 무한히 지혜롭고 선하신 하느님께서는 궁극적 완성을 향해 가는 ‘진행의 상태’로서 자유로이 세상을 창조하기로 하셨다. 하느님의 계획에 따른 이러한 변화는 어떤 존재들의 출현과 더불어 다른 존재들의 소멸을, 더 완전한 것과 더불어 덜 완전한 것을, 자연의 건설과 더불어 파괴를 포함하고 있다. 그러므로 피조물이 그 완성에 도달할 때까지는, 물리적 선은 물리적 악과 공존한다.150) 311 지성과 자유를 지닌 피조물인 천사와 인간은 자유로운 선택과, 더 나은 것에 대한 사랑으로 자신들의 궁극적 목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그들은 그릇된 길을 갈 수도 있다. 실제로 그들은 죄를 지었다. 그리하여 물리적 악과는 비교할 수도 없이 중대한 윤리적 악이 세상에 들어오게 되었다. 하느님께서는 결코 직접적으로든 간접적으로든, 윤리적 악의 원인일 수 없다.151)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당신 피조물의 자유를 존중하여 악을 허락하시는 것이며, 신비로운 방식으로 악에서 선을 끌어내신다. 전능하신 하느님께서는……최상의 선이시므로, 만일 악에서 선을 이끌어 내실 충분한 능력과 선을 가지고 계시지 않다면, 당신의 피조물들 안에 어떠한 악도 존재하도록 방치하지 않으실 것이다.152)
---- (가톨릭 교리서의 다른 항들도 읽어보시면 더 큰 도움을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무능하게 보이는 하느님의 신비(272~278항)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계획을 실현하신다 - 하느님의 섭리 (302~314항)
*악의 발생 원인 - 타락 (385~421항) *구세주 - 하느님의 외아들 예수그리스도 (422~682항) ---- (조병식 형제님 덕분에 가톨릭 교리서에 담긴 풍부한 가르침을 다시 접할 수 있었음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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