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신앙인은 첫 단추부터 잘 끼워야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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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6-04-30 | 조회수1,662 | 추천수0 | 신고 |
신앙인이 잘 끼워야 하는 첫 단추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유다인들 중에서 바리사이나 율법학자들 그리고 종교 지도자들 ... 그들만큼 성경을 깊이 연구하고 이해하고 해석하고 그랬던 분들이 있을까 싶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은 예수님이 누구이신지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랬을까를 묵상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견한 한 모습은 그들의 삶 안에서 여인들과 아이들, 그리고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어떻게 대했는가에 촛점을 맞추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튼 하느님의 모상으로 남자와 똑같이 한 몸에서 나온 인격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여성들을 바라봤던 시각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에서 첫 단추가 이미 잘못 끼워졌지 않나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찌 보면 우리 인간의 사랑의 완성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대로 서로 사랑하는 삶 안에서 완성될 수 있는데 창세기 1장과 2장에서 명확하게 서로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를 알려주심 에도 불구하고 여성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살아가는 삶 안에서는 그 완성을 보기 어렵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러니까 남성이든, 여성이든, 종이든, 자유인이든 하느님 안에서 모두 귀한 자녀라는 그 마음 가짐 없이는 우리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모두 복음화 되도록 애써야겠습니다.
어제 저의 묵상입니다.
신앙인의 아이러니 /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어요
모세 오경을 경전으로 받아들이고 모세 오경에 수록된 말씀들을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 하고 힘을 다하여 지키려고 애썼던 신앙의 선조들의 삶을 보면서 신앙의 아이러니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구약 시대 당시만 해도 여자는 사람취급을 하지 않고 물건처럼 사고 팔 수 있었다고 하 는 내용을 보면서 창세기 1장과 2장을 통해서 알려주시는 하느님의 뜻을 얼마나 무시하고 살았는지 이게 신앙인의 아이러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창세기 1장은 하느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로 그들을 창조하셨다고 하셨고 창세기 2장은 아담을 깊이 잠들게 한 다음 아담의 갈빗대로 하와를 만들어 짝지어 주셨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여자는 남자보다 못한 비천한 존재가 아님에도 그들은 왜 그 토록 여자를 비천하게 취급했는지 이게 신앙인의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니까 그들은 성경의 첫 장에 나타난 하느님의 뜻을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거나, 아니면 알아들었지만 무시했거나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한 그들의 종교 심성 때문이었을까? 예수님이 누구인신지도 알아보지 못하고 만 것은 아닐까 합니다. 창세기 1장과 2장을 통해 말씀하시는 내용조차 제대로 살아내지 못하여 여자를 물건 취급 하는 첫 단추가 잘못 끼워졌던 것이 그 원인은 아니었을까요? [성경 속 궁금증] (79) 성경에서 여성들은 어떤 존재로 표현되고 있나?
구약시대에는 남자의 재산목록으로 매매 가능... 예수, 여성을 한 인격체로 존중ㆍ제자처럼 활동
- 코레조, '만져서는 안 될 사람', 1525, 스페인 마드리드, 프라도 미술관. 구약시대에 여자는 남자의 재산목록 중 하나였고 집안의 한 재산으로 매매가 가능한 존재로 생각됐다. 그래서 여인은 외부 세계와 완전히 격리됐으며 철저히 아버지나 남편의 지배 아래에 있었다. 구약시대 여성들은 종교적인 면에서도 불리했다. 엄격한 토라, 율법, 랍비 문헌에서 여성을 금하는 성전 의식을 실행했다. 이스라엘의 연중행사인 유월절, 초막절, 오순절에도 여성들은 예배에 참석할 수 없었다. 여성들은 율법을 배울 수 없었고 율법교사가 될 수도 없었다. 여자의 손에 토라가 들어가느니 불에 태워버리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 시대였다. 또한, 구약성경에서 집과 밭, 소와 나귀와 마찬가지로 부인도 남편의 소유물에 속하는 것으로 간주했다. "이웃의 집을 탐내서는 안 된다. 이웃의 아내나 남종이나 여종, 소나 나귀 할 것 없이 이웃의 소유는 무엇이든 탐내서는 안 된다"(탈출 20,17). 이스라엘 여성의 위치가 노예와 법률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단 두 가지였다. 혼인 지참금에 대한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과 남편과의 이혼 혹은 사별 시 여성에게 지급될 금액이 기록된 혼인 증서를 담보로 가지고 있다는 것뿐이었다. 보통 여성이 혼인하게 되면 남편 집에 들어가 살면서 힘든 가정일을 해야 했다. 여성은 가축을 지키고, 밭에서 일하며, 집에서 밥을 짓고, 양털로 실을 뽑아 옷을 짜는 일을 했다. 남편의 잠자리 준비 및 남편의 얼굴과 손발을 씻겨 주는 것도 부인의 의무에 속했다. 그런데 구약성경에서는 남녀를 모두 같은 존재로 보는 시각도 존재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러면 너는 주 너의 하느님이 너에게 주는 땅에서 오래 살 것이다"(탈출 20,12). 남성 중심 시대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나란히 언급한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신약성경에도 여인들의 위치는 큰 변함이 없었다. 여전히 공적인 삶은 철저히 남자들에게만 허용됐다. 여성들에게는 집안에서의 생활만이 요구됐다. 혼인하지 않은 처녀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일은 오직 외출하지 않는 것이었다. 이처럼 여성들이 가정과 공적인 삶으로부터 완전히 소외돼 있었다. 집안에서도 딸들은 모든 궂은일을 도맡아 했지만 남자 형제들과 동등한 권리를 가지지 못했다. 예수님의 여성관과 여성의 역할에 대한 태도는 가히 혁명적이었다. 성별과 사회적 계급과 관계없이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을 수 있었고 그를 따를 수 있었다. 예수님은 여인들을 남자와 똑같은 인간으로 보셨다. 더욱이 일부다처제 및 이혼 금지에 대한 예수님의 입장은(마르 10,6-12) 유례가 없을 정도로 여성을 높이 평가하신 것이다. 예수님이 살았던 시대는 여성의 인권이 보장되던 시대가 아니었다. 예수님은 여성들을 비하하거나 무시하지 않고 여성도 한 인격체로 받아들이셨다. 실제로 많은 여성이 예수님의 제자처럼 활동했다. "헤로데의 집사 쿠자스의 아내 요안나, 수산나였다. 그리고 다른 여자들도 많이 있었다.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루카 8,3). [평화신문, 2013년 7월 14일, 허영엽 신부(서울대교구 교구장 비서실 수석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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