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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김연범 신부님 교리산책 /제1강 전례와 전례력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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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6-06-03 조회수4,715 추천수0 신고

김연범 신부님 교리산책 /제1강 전례와 전례력


전례력이라는 게 정확하게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전례력이라는 말을 참 많이 듣죠? 사순시기, 부활시기, 연중시기 이런 얘기 들어보셨죠?

그런 걸 통틀어서 전례력이라고 이야기 하는데 조금 더 쉽게 얘기하자면 교회 달력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거예요. 그래서 교회가 천지 창조부터 종말 즉 사람의 아들이 다시 와서

이 세상이 구원되는 그 시간까지를 1년이라는 시기 안에서 전체적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사는 그런 이야기입니다.


조금 더 쉽게 설명을 하자면 우리가 알고 있는 구세사라고 표현할 때도 예수님의 구원역사를

이야기하는데 성서 이야기라든지 이런 이야기 중에 제일 처음이 뭐죠? 예, 천지창조부터 

되죠. 그래서 구약시대라는 시간을 거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이 있고 그 다음에 예수

님이 오셔서 공생활을 하시면서 예수님이 말씀을 전해주시는 부분들 그리고 수난하시고 돌아

가시고 부활하시고 그리고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시고 그리고 제자들이 교회를 이뤄서

지금까지 오고, 그 다음에 우리가 계속 살고 있는 시간 이것 전체를 갖고 이야기를 하는 게

바로 전례력, 교회력이라는 겁니다. 

 


그것을 조금 더 자세히 설명을 하면 도표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면은 될 거 같애요.

제일 처음 우리가 대림시기라는 말을 듣게 됩니다. 교회 달력의 시작이 언제냐 그러면 일반

달력들은 보통 1월1일이 첫날인 것처럼 교회 달력은 처음이 대림 제1주일이 시작이 돼요.


대림 제1주일은 매 해 같은 날일 거 같으세요, 다른 날일 거 같으세요? 주일인 거는 똑같은

거 같으죠. 그런데 정확하게 따지면은 12월 25일이 성탄이잖아요. 그러니까 12월 25일을

중심으로 해서 그 바로 전 주일이 대림 제4주일이 됩니다. 거기서부터 거꾸로 4,3,2,1 하면은,

그래서 해마다 신기하게도 대림시기는 왔다갔다 하면서 시작이 되어서 보통은 11월 말이나

12월 초에 시작이 됩니다. 그래서 이 대림 시기는 쉽게 얘기를 하면은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다리는 구약의 시간들, 우리가 4천년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정확한 표현을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고 시기를 대림시기라고 얘기를 하고,


이제 대림시기가 끝나면서 12월 25일 예수님이 태어나시고 성탄이 되겠죠. 그래서 성탄시기가

시작돼서 예수님의 유년시절에 대해서 우리가 함께 묵상을 하게 되고요. 그런데 유년 시절의

시간을 그렇게 길지 않아요. 보통 12월 25일부터 시작을 해서 1월 2일부터 8일 사이에 있는

주님공현축일을 지낸 다음에 때로는 고 다음 주일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고 다음날이 되기도

해서 주님세례축일까지는 이제 성탄시기로 봉헌을 합니다.


그리고 고 다음날부터 이제 연중 제1주간이 시작이 됩니다. 그러면 연중시기는 어떤 때가 되냐?

예수님이 세례받으셨으니까 공생활이 연중시기라고 생각을 하면 되고요. 고것도 또 그렇게 긴

시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구세사라는 전체 역사 안에서 몇 주간 정도밖에 안 되는 시간

이죠. 그래서 고 시기가 한 7주가 될 때도 있고 6주가 될 때도 있고, 이 모든 것이 전례력의 가

핵심이, 우리의 가장 중요한 사건이 뭘까요? 부활을 중심으로 놓고서 이걸 자리잡기 때문에

고 시기는 조금씩 유동적으로 변동이 있습니다.


* 전례력은 예수님의 부활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그리고 나서 이제 성탄시기 끝난 연중시기는 아까 말한 것처럼 예수님의 공생활의 시간이고

그 다음에 사순시기가 시작이 돼요. 사순시기는 우리가 재의 수요일 들어보셨죠? 머리에 재를

얹고 시작하는 그 재의 수요일부터 40일 동안이 사순시기가 됩니다.


* 사순시기 : 재의 수요일부터 주일을 뺀 40일 동안의 기간

 

그런데 이 사순시기도 우리가 40일이라고 표현을 해요. 그래서 사순이라고 표현을 하는데 날

짜를 다 세어봤더니 40일이 넘더라. 이런 얘기를 하시는 분이 있던데 그 40일에서는 주일은

언제나 소부활이기 때문에 주일을 빼고 나머지만을 가지고 세어보면 40일이 됩니다.


물론 요즘 현대 전례신학에서는 성주간 목요일 아침까지는 사순시기다. 그리고 성주간 목요일

부터 목금토 파스카 성삼일이라고 해서 이건 사순시기에도 들어가지 않고 부활시기에도 들어

가지 않는다라고 현대전례신학에서는 이야기를 하지만 우리가 편안하게 생각을 할 때는 40일

동안, 부활성야가 있는 토요일까지를 우리가 사순시기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때에는 예수님의 수난과 죽음 그리고 우리가 보속해야 되는 거. 그 다음에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명심하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라 하는 내용들을 우리가 계속

묵상하면서 지내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교회전례에서 가장 중요한 파스카 성삼일 성목,금,토

그런 전례를 하게 되고 그러고서 가장 중요한 부활시기를 맞이하게 됩니다.


부활시기 역시 마찬가지로 우리가 다 알고 있는대로 예수님의 부활부터 승천까지 40일의 시간

입니다. 그래서 보통 가톨릭이 국교인 나라 즉, 평일에 의무대축일을 할 수 있는 나라는 6주간

목요일에 예수승천 대축일을 보내고요. 고때가 40일이죠. 그리고 이제 축일을 평일에 지낼 수

없는 그런 나라들은 7주간에. 그래서 주일에 승천대축일을 지냅니다.


그래서 한국 같은 경우는 평일날 우리가 대축일을 보낼 수 없느니까 7주간 주일에 지내게 되고

그 다음에 또 열흘 뒤에 성령강림 대축일을 맞이해야 되는데 성령강림 대축일은 그래서 한국의

경우에는 7-8일 뒤가 되는 거죠. 이 부활시기는 아까 말씀드린 대로 성주간 토요일 밤 부활성

야 미사부터 시작을 해서 성령강림 대축일까지 딱 50일이죠. 50일 동안 지내게 됩니다.

 

고 다음에 예수님께서 하늘에 올라가셔서 제자들에게 약속하셨던 성령을 보내주신 성령강림

대축이이 시작이 되고 이제 교회는 고때부터 물론 교회의 탄생은 예수님의 전생애를 통해서

탄생이 되었지만, 이제 교회는 가날 베드로 사도가 사람들 앞에 나가서 자신있게 예수는 부활

하셨고 그분이 그리스도시다는 걸 알려주면서 많은 사람들이 세례를 받게 되었기 때문에 교회

의 시작일, 교회의 탄생처럼 이야기를 합니다.


* 연중시기가 시작되는 성령강림일은 교회의 탄생일이기도 하다.


지금 우리가 구세사를 쭉 훑어왔는데요. 이제 그렇게 되면서부터 예수님께서는 하늘로 올라

가시고 성령이 보내지면서 이제 제자들이 세상에 나가서 복음을 전하는, 우리가 흔히 사도시

대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그 사도시대부터 이제 시작이 됩니다. 그렇게 해서 그때부터 다시

중시기 아까 잠깐 있었죠. 공생활이라고 했던 고때하고 이제 합쳐져서 거기서 7주나 8주부

이제 연중시기가 시작이 됩니다.


이게 앞의 연중시기와 뒤의 연중시기가 이름은 똑같은 연중시기라는 이야기는 되지만 이 뒤의

연중시기는 앞에는 예수님의 공생활의 기간이었다라고 얘기한다면 뒤의 연중시기는 이제 우리

들이 살고 있는 지금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이제 그 연중시기가 34주간,


* 연중시기 34주일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끝으로 한 해의 전례시기가 끝난다.

  이어서 대림시기가 시작되면서 새로운 전례주년으로 넘어간다.


그래서 연중 제34주일이 그리스도왕 대축일이라고 우리가 봉헌하게 되는데 바로 우리가 성경

에서 봤던 대로 그분, 인자, 그리스도께서 다시 우리에게 오시는, 그 최후의 심판 그 내용들은

다 들어보셨잖아요. 그렇게 해서 다시 오시는 그분을 기념하는 게 바로 그리스도왕 대축일입

니다. 그래서 오시기로 약속된 그분을 또 기다리면서 대림시기가 다시 시작이 되는 거죠.


그래서 우리는 대림시기의 기다림은 두 가지의 기다림이죠. 첫 번째 오셨던 바로 그 구세주로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 이 땅에 말씀이 사람이 되셔서 오셨던 그 예수 그리스도를 기억하는 첫

번째와 언젠가 오시기로 약속되어 있는 그분께 대한 기다림. 요 두 가지 기다림을 함께 묵상하

는 것이 바로 이 대림시기의 시작입니다. 그래서 또 자연스럽게 연중시기를 마무리하면서 대림

시기가 시작이 되죠. 대충 흐름은 알아들으시겠죠?


예, 흐름은 이제 잘 파악이 됐는데요. 말씀을 듣다보니까 하나 궁금한 점이, 이렇게 계속 전례

력이 그럼 돌아간다라는 얘기인데요. 그러면 이게 이렇게 돌아간다라고 하면 약간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와도 좀 비슷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그렇죠. 해마다 대림시기는 똑같이 돌아오교, 해마다 똑같은 걸 기념하니까 우리가 그런 면에

서 한 번쯤 역사관 혹은 구원관에 대해서 우리가 잠깐 생각을 해 봐야 될 것 같은데요. 불교에

서 말하고 있는 윤회는 이렇게 계속되는 써클, 그러니까 선회하는, 계속 이어지는 역사관입니

다. 그런데 가톨릭의 역사관은 나선형 역사관이라고 표현을 해요.


우리가 나사를 보면은 나사선이 돌아가잖아요. 돌아가기는 하지만 요게 똑같은 자리에 다시

오지는 않지요. 계속 돌면서 가는 것처럼 앞으로 발전되어져 나가는 즉, 그분이 오시기로 약속

된 그날, 오메가 포인트라고 표현하는 그때를 향해서 계속 나아가는데 해마다 이 전례가 돌아

가면서 거기까지 나아간다는 거죠.


그래서 우리가 이 전례력의 가장 소중한 부분은 우리가 이 구세자의 역사 안에서 함께 살아가

면서 지금 내가 어떤 시기에 살고 있는가, 그래서 나는 무엇을 함께 기도하며 예수님의 구원에

어떻게 동참할 것인가를 함께 묵상하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전례력은 이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루신 구원역사를 오늘의 시간 속에서 살아가도록

  이끌어 준다.


오늘 전례력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를 잠깐 나눴는데요. 이 전례력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교회

달력 안에서 우리가 함께 살아간다면 매일 매일이 주님과 함께 하는 구원의 시간이 될 겁니다.

감사합니다.  


 


김연범 신부님 교리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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