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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성경] 성경 이야기: 하느님 나라를 위한 의로움의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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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쪽지 캡슐 작성일2022-07-18 조회수1,885 추천수0

[성경 이야기] 하느님 나라를 위한 의로움의 실천

 

 

예수님께서는 의로움과 관련해서 경고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너희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의) 의로운 일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여라”(마태 6,1).

 

“의로운 일”은 “너희의”라는 소유격 형용사(우리말 성경에는 빠져 있음)와, ‘행하다’는 동사, ‘그들 앞에서’ 그리고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해서’라는 부사구와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느님과 관련해 유다인들에게 의로운 일이란 ‘자선, 기도, 단식’을 의미했습니다. 이제 예수님을 따르는 이들에게 그것들은 그들 자신이 의롭게 보이게 하는 의도로 행해지는 것이어서는 안 됩니다.

 

‘의로움을 행하다.’와 연관되는 내용이 산상설교의 마지막 부분(마태 7,21-27)에 나옵니다: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간다”(마태 7,21).

“나의 이 말을 듣고 실행하는 이는 모두 자기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슬기로운 사람과 같을 것이다”(마태 7,24).

 

예수님께서는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위하여 아버지의 뜻을 실천해야 함을 강조하십니다. 마태 7,24-27에서, 산상설교의 가르침은 듣는 것으로 충분치 않고 절대적으로 그것을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의로움을 행하라’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라’ ‘나의 이 말을 실행하라’는 세 표현은 실상 같은 내용입니다. 동시에,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인간의 세 가지 행동에 관한 가르침입니다. 이를 정리하면, ‘의로움을 행한다는 것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는 것인데, 아버지의 뜻이란 하느님에 의해 규정된 의로운 행동의 실천이며, 그렇게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실천해야 의로워진다는 예수님의 권위 있는 가르침에 따라 행동하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의로움과 관련하여 이런 말씀도 하셨습니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 6,33).

 

하느님의 의로움은 ‘그분의 나라’와 연결되며, 이는 ‘하느님께서 행하시는 의로운 행동’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으로 정해진 규범에 따라 행동하는 ‘인간의 의로운 행동’을 말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버지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실천할 것을 분명히 가르쳐 주시면서, 세상 사람들처럼 먹고 마시고 입을 것을 걱정하지 말고, 하느님의 나라와 그 의로움을 최우선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다시 말해, 세상의 걱정보다 더 우선할 것이 하느님의 나라이며, 의로운 행동이 ‘그분 나라에 들어가기 위한’(마태 5,20; 7,21) 필수적 조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2022년 7월 17일(다해) 연중 제16주일(농민 주일) 의정부주보 11면, 이승엽 미카엘 신부(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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