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성경 이야기: 인간은 본능적으로 의로움을 갈망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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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 작성일2022-07-23 | 조회수2,341 | 추천수0 | |
[성경 이야기] 인간은 본능적으로 의로움을 갈망한다
산상설교(마태 5-7장)의 처음과 끝은 ‘의로움’으로 연결됩니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마태 5,6)과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와 그분의 의로움을 찾아라.”(마태 6,33) 하신 말씀은 의로움을 직접적으로 강조하며 이에 대한 노력을 요청합니다.
마태 5,10에서는, 모욕과 비방, 박해로 의로움을 가로막으려는 이들에게 굴복하지 않는 이들이 행복하다고 합니다. ‘의로움’은 분명히 ‘박해하다’라는 동사의 수동태(‘박해받다’)와 연결됩니다. 이 동사는 11절과 12절에서도 복된 이의 운명과 연결되어 반복됩니다. 이는 의로움으로 인해 박해받는 이들이 하느님의 뜻을 완성하려고 분투하며, 그 뜻을 살아가고, 그것을 따르도록 하느님 백성을 가르쳤던 예언자들을 상기시킵니다. 예언자들은 그들의 메시지와 삶의 방식이 하느님의 길을 반대하는 이들에게 위협이 되었기에 박해를 받았습니다(예레 20,1-2; 26,8-11.20-23 참조).
이들처럼 의로움을 실천하는 이들이 박해받는 것은 그들 삶의 방식이 하느님의 뜻과 가르침에 따라 살아갔던 예언자들과 같다는 점을 증명합니다. 그래서 마태 6,1에서 예수님께서는 의로움의 실천이 다른 사람들의 감탄이나 칭송받으려는 의도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충고하십니다. 의로움을 실천하는 근본 동기는 하느님 나라에 참여하는 데 있습니다. 따라서 다른 이의 시선에 흔들리지 않는, 세상이 손가락질한다 해도 하느님의 의로움을 실천하려는 강한 의지가 필요합니다.
마태오 복음에서 ‘의로움’은 항상 하느님의 뜻을 따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인간의 의로운 행동과 연관됩니다(마태 7,21.24-27 참조). 그러므로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이란 예수님에 의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규범에 따라 행동하고자 열망하는 이들을 가리킵니다.
산상설교에서 예수님께서 가르치신 ‘의로움의 실천’은 하느님을 향한 의로움과 인간을 향한 행동 모두에 해당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려는 제자들에게 자애롭고 의로운 행동을 요구하십니다. 의로움은 하느님 아버지에게서 나오는 것이며, 인간의 삶에 필수적이고, 굶주림과 목마름을 해결하려는 인간의 본능과 같은 것입니다: “내 양식은 나를 보내신 분의 뜻을 실천하고, 그분의 일을 완수하는 것이다”(요한 4,34).
[2022년 7월 24일(다해) 연중 제17주일(조부모와 노인의 날) 의정부주보 11면, 이승엽 미카엘 신부(선교사목국 신앙교육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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