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마르코복음서 10:18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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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6-11-14 | 조회수1,109 | 추천수0 | 신고 |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마르 10,17-27) 그때에 예수님께서 길을 떠나시는데 어떤 사람이 달려와 그분 앞에 무릎을 꿇고, "선하신 스승님, 제가 영원한 생명을 받으려면 무엇을 해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에게 이르 셨다. "어찌하여 나를 선하다고 하느냐?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너는 계명들을 알고 있지 않느냐? '살인해서는 안 된다. 간음해서는 안 된다. 도둑질해서는 안 된다. 거짓 증언을 해서는 안 된다. 횡령해서는 안 된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여라.'" 그가 예수님께 "스승님, 그 런 것들은 제가 어려서부터 다 지켜왔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를 사랑스럽게 바라보시며 이르셨다. "너에게 부족한 것이 하나 있다. 가서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이들에게 주어 라. 그러면 네가 하늘에서 보물을 차지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와서 나를 따라라. 그러나 그는 이 말씀 때문에 울상이 되어 슬퍼하며 떠나갔다. 그가 많은 재물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예수님 께서 주위를 둘러보시며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재물을 많이 가진 자들이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기는 참으로 어렵다!" 제자들은 그분의 말씀의 말씀에 놀랐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거 듭 말씀하셨다. "얘들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는 참으로 어렵다!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 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귀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그러자 제자들이 더욱 놀라서, "그러면 누 가 구원받을 수 있는가?" 하고 서로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바라보며 이르셨다. "사람에 게는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서는 그렇지 않다.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마르 10,17-27) 성령님, 저에게 늘 예수님을 닮고 싶은 간절한 열망을 주소서. "하느님 한 분 외에는 아무도 선하지 않다." 예수께서 무슨 뜻으로 이런 말씀을 하셨는지에 관해서 는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그 가운데 가장 무난한 것은 '선하다'는 말씀이 하느님의 완전한 선을 뜻한다는 것이다. 오로지 하느님만이 완전하게 선하시고, 예수님은 완전한 선을 향해 가고 있는 상태이기에 하느님만이 선하다고 하셨다는 것이다. 이런 말씀은 하느님과 인간 사이에 절대적 간극이 있음을 드러낸다. 심지어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예수님도 십자가와 부활을 거치시기 전에는 완전하게 선하실 수 없었다. 이와 같은 하느님과 인 간의 완전한 비태칭은 구원이 오로지 하느님만이 주실 수 있는 선물임을 드러낸다. 궁극적으로 인간이 구원을 위해 하느님께 바랄 수 있는 건 그분의 자비뿐이다. 그럼에도 모든 신앙인은 좀 더 선해져야 할 의무를 다함으로써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하느님의 선하신 뜻에 협조해야 한다. 예수님도 당신 제자들에게 하느님을 닮아 완전해지라고 초대하셨고 (마태 5,48), 예수께서는 십자가와 부활로 완전하게 선한 분이 되시어 제자들이 따라가야 할 길 을 열어주셨다. 하느님께 온전히 의탁한다며 더 선해지려는 노력을 게을리 한다면, 그것은 겸손 이 아니라 영적 나태함이 낳은 책임 회피일 뿐이다. 야곱의 우물 2016년 5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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