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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예수님의 재림에 대해서 생각해 봅니다(개인적 생각입니다)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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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4 조회수4,144 추천수0 신고

그리스도의 재림  


예수님께서는 아직 오시지 않으셨나?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요한 14,18)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묵시 22,20)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신 지 사흗날에 부활하셔서 제자들을

찾아오셨다. 그리고 승천하셨다. 그렇다면 승천하신 이후 아직까지 다시 오시지 않으셨

을까를 묵상해 본다. 예수님께서는 마태오복음서에서 이렇게 약속하셨다. "보라, 내가 

세상 끝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20)

 

이 말씀이 진실이라면 지금도 예수님은 나와 함께 계시는 것이다. 그럼 지금 현재 나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은 언제 오셨을까?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셨는데 지금 나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은 언제 오셔서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이실까? 예수님께서는 요한복음서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이제 나는 나를 보내신 분께 간다. (중략)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이롭다. 내가 떠나

지 않으면 보호자께서 너희에게 오지 않으신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분을 너희에게 보내

겠다. 보호자께서 오시면 죄와 의로움과 심판에 관한 세상의 그릇된 생각을 밝히실 것

다."(요한 16,5-15 참조)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부활하셔서 다시 제자들을 찾아오셨다가 다시 승천하

셨고, 그 이후 보호자를 보내주셨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승천 이후 보내주신 보호자를 

그리스도의 재림으로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는 말일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승천

하신 이후 성령께서 오신 것은 맞다. 사도행전에도 보면 오순절이 되었을 때 성령께서

강림하셨다. 


가톨릭 교회는 성부, 성자, 성령 하느님을 삼위일체 하느님으로 한 분 하느님으로 가르

치고 있다. 그렇다면 성령께서 오신 것도 하느님께서 오신 것이고 예수님께서 보내신다

고 하셨으니 성령 하느님도 예수님과 다르지 않다고 이해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세 위가

한 분 하느님이시니까. 그렇다면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겠다고 하신 약속은 이미 오순절

에 성령을 보내심으로써 이루신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아직까지 예수님께서 재림하시지 않으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단이 생기고

사이비 종교가 생기는 것 같다. 아직 오시지 않았다고 하니까 자기가 바로 메시아라고 

떠들고 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교리적으로 잘 정리는 안 되지만 분명

한 것은 예수님께서는 지금 현재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이다.


난 믿는다. 오순절 성령강림 때 오신 분이 바로 오시기로 약속하신 그분이시라는 것을.

그러니까 요한복음 3장 18절에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았다고 하

셨는데 이 말씀은 예수님께서 공생활을 하실 당시만 해당되는 말씀이 아니고 영원한 모

든 세대에 해당되는 말씀이라고 한다면 오늘날 우리와 함께 계시는 하느님은 성령 하느

님이시므로 예수님은 아직 오시지 않으신 게 아니고 오순절 성령 강림 때 이미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시는 것이라는 결론이다. 


그러므로 지금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성령의 이끄심에 의해서 예수님을 믿을 수도

있고 예수님을 거부하고 자기 뜻대로, 맘대로 살 수도 있는데, 예수님을 거부하고 어둠을

사랑해서 어둠의 행실을 사는 사람은 이미 심판을 받은 것이라는 말씀이다. 난 이 심판이

혹시 사심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내가 생을 마감하고 받아야 하는 심판

이 바로 공심판이 아닐까 싶다. 


사심판은 나와 예수님과 둘 사이에 은밀하게 이루어지는 심판이라면 공심판은 내가 살아

낸 삶의 모든 것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심판이라는 것이다. 그러니까 하느님 나라에 공

개되는 심판인 것이다. 아무튼 예수님은 우리가 살아있을 동안은 비밀을 꼭 지켜주시는

분이심을 나는 안다. 그래서 고해성사의 비밀을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주신다. 왜나하면

지금은 죄인이지만 언제든지 회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시기 때문이다. 이 얼마나 감사

한 부분이겠는가? 


그러니까 사심판은 공개하지 않으신다. 공개되는 것은 내가 죽은 뒤 공심판이다. 이때는

예수님도 나의 모든 비밀을 감춰주시지 않겠다는 것인가 보다. 어쩌나... 부끄러워서 ...

그러고 보니 죄 짓고 살지 말아야겠다. 아무리 생각해도 공개되면 부끄러워서 어찌 살꼬나


그렇게 생각해 보니 ... 내가 현재를 살아가며 짓는 죄는 어떤 면에서는 나와 예수님만 알

수 있다고 본다. 내가 말 안하고 몰래 했으니 숨기고 있으면 남편도 몰라요, 자식도 몰라요

친구도 모른다. 그러나 나와 예수님은 안다. 아무튼 이렇게 아무도 모르지만 나는 이미 심

판을 받은 것이다. 죄를 짓고 지옥의 삶을 살고 있으니까 말이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묵시록에서 "그렇다, 내가 곧 간다." 아멘, 오십시오, 주 예수님!

이 고백은 이미 성령 강림으로 성취된 말씀이라고 이해해 본다. 이미 오셔서 우리와

언제나 함께 계시는데 아직 예수님께서 오시지 않으셨다고 아직도 예수님을 기다린

다면 지금 나와 함께 계시는 분은 누구이시라는 말인가? 우리에게  또 다른 예수님이

계시기라도 하다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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