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장미주일은 사순 제4주일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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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6-11-24 | 조회수5,074 | 추천수0 | 신고 |
그리스도의 수난·죽음 묵상하며 부활준비 사순절은 예수 그리스도 부활대축일을 잘 준비하기 위한 회개와 보속, 기도의 시기다. 8일 재의 수요일부터 다시 시작되는 사순시기를 거룩하고 뜻깊게 보내기 위해 사순절의 의미와 유래, 전례와 생활에 대해 살펴본다.
▲의미와 유래 〓사순절은 재의 수요일부터 성주간 성목요일 저녁 주님의 만찬미사 전까지 40일간의 기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며 부활을 준비하기 위해 마련된 시기다. 특히 “우리가 그분과 함께 영광을 누리기 위해서는 그분과 함께 고난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로마 8, 17)라는 사도 바오로의 말씀에서 사순시기의 뜻을 이해할 수 있다.
그리스도께서 하느님 아버지의 뜻을 따르기 위해 수난과 죽음을 겪고 그로 인해 부활과 하느님 오른편에 앉는 영광을 받으셨듯이, 우리 역시 삶 안에서 구체적으로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함 으로써 그분의 영광에도 함께 참여할 수 있다. 따라서 사순시기는 단순히 그리스도의 수난과 고통을 묵상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 신비의 절정인 죽음과 부활, 곧 파스카 신비와 직결된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사순절을 “파스카 신비의 경축을 준비케 하는 것”(전례헌장 제109항) 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사순시기의 시작인 재의 수요일 날짜가 부활대축일 날짜에 따라 달라 진다는 것에서도 사순절이 부활과 깊은 연관을 갖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다. 성서에서 ‘40’이라 는 숫자는 하느님을 만나기전 거치는 정화와 준비의 기간을 뜻하는 상징적 의미가 크다.
예를 들어 이스라엘 백성이 시나이 사막에서 40년동안 방랑한 것, 모세가 시나이산에서 십계 명을 받기 전 40일간 단식한 것, 엘리야가 호렙산에서 40일간 단식과 기도한 것, 예수 그리스 도께서 공생활을 시작하기 전 광야에서 40일간 단식하신 것 등을 들 수 있다. 초대교회 때부터 3세기 초까지 사순절은 부활전 2∼3일 동안의 단식으로 준비했으나 니체아 공의회(325년)에 서 기간을 40일로 정했다. 그러나 지금처럼 재의 수요일부터 40일간을 준비하게 된 것은 대 그레고리오 교황(540?∼604) 때부터다.
▲전례와 생활 〓사순절은 지난해의 성지(聖枝)를 태운 재를 이마에 받는 재의 수요일 예식으로 시작한다. 사제는 이마에 재를 얹을 때 “사람은 흙에서 왔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생각하라” (창세 3, 19) 또는 “회개하고 복음을 믿으십시오”(마르 1, 15)라고 말한다. 이는 인간이 먼지 로 돌아갈 존재임을 상기시키며 하느님께 돌아오라는 호소다. 재의 수요일에는 단식을 지켜야 한다. 사순시기는 그리스도의 수난에 동참하면서 우리의 죄를 참회하고 속죄하는 시기이기에 미사전례의 독서와 복음도 이런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기쁨을 드러내는 요소인 알렐루 야와 대영광송을 바치지 않는다.
사제의 제의도 회개와 속죄를 상징하는 보라색(자색)으로 바뀐다. 그러나 사순 제4주일에는 부활의 기쁨을 미리 맛보게 한다는 뜻에서 사제는 장미색 제의를 입으며, 그래서 이날을 ‘장미 주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교회는 또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도록 십자가의 길 기도 를 바칠 것과 특히 그리스도의 파스카 신비에 동참하기 위해 하느님 말씀에 더욱더 귀를 기울 이며 기도와 희생, 절약과 나눔의 삶을 실천할 것을 신자들에게 권고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 교회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사순절 운동’을 벌여 신자들에게 가난한 이들을 위한 의식교육을 실시하고 금식한 몫과 절약한 몫을 모아 가난한 이웃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특히 대희년을 지내는 올 사순절에 신자들은 자신과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생 활을 돌아보고 진정한 희년의 의미를 되새기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연숙 기자]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196129&path=200109
인류 구원을 위한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며 참회와 속죄, 희생과 절제로 수난에 동참하고 부활을 준비하는 사순시기가 어느새 중반으로 치닫고 있다. 교회는 전통적으로 사순 제4주일을 '장미주일' 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날은 사순시기의 엄격한 희생과 재계의 생활이 한 달 가까이 계속되면서 힘들어하는 신자들에게 그리스도의 부활이 멀지 않았으니 그 기쁨을 미리 맛보며 힘을 내라고 격려하는 주일이다. 그래서 사제는 사순 제4주일에는 회개와 보속을 뜻하는 보라색 제의 대신에 기쁨을 나타내는 장미색 제의를 입는다. '장미주일'이라는 표현도 여기에서 유래한다.
http://www.c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502362&path=201403
추가
입당행렬은 4세기 이전까지는 없다가, 그 이후 궁중 예식의 도입으로 교황이 성직자들과 함께 행렬을 지어 성당으로 들어가던 형식이 주교나 사제에게도 전해지면서 차츰 일반화 되었다. 5세기 말까지만 하더라도 입당행렬은 오늘날 성 금요일 입당 예식에서처럼 동반된 노래나 기도 없이 침묵 속에 거행되었다. 6세기경에 와서 주교의 성대한 입당과 함께 입당노래가 생겨났는데, 이때의 의미는 주교를 환영하기 위한 노래였다. 그래서 주교가 사제와 봉사자들과 함께 제대에 도착하면 성가대에 노래를 그치도록 지시하였다. 이 노래는 처음에는 성가대가 불렀으나 차츰 신자들도 입당대송(안티포나)을 부르면서 노래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후 입당시편이 그날 전례시기나 축일의 주제와 관련된 시편으로 바뀌게 되었고, 그 영향으로 일부 입당송의 첫 단어는 주일이나 축일의 고유명칭이 되었다. 예를 들면 대림 제3주일은 장미주일로서 그 성격상 '기뻐하다', '즐거워하다' 뜻을 지닌 '가우다떼'(Gaudate)주일, 사순 제4주일도 마찬가지 의미를 지닌 '레따레'(Laetare)주일이라 불렀다. 그러나 현행 미사전례서에는 입당시편이 사라지고 오직 입당대송(안티포나)만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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