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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세례자요한과 예수님의 관계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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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6-11-25 조회수1,977 추천수0 신고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과의 관계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의 관계는 6촌간이 되는 걸로 아는데, 

어째서 두 분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세례자 요한과 예수님이 서로 모르는 사이로 성경에 기록된 것이 아니라

세례자 요한은 예수님을 아셨습니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습니다.

"나는 물로 세례를 준다. 그런데 너희 가운데에는 너희가 모르는 분이 서 계신다.

내 뒤에 오시는 분인데, 나는 그분의 신발 끈을 풀어드리기에도 합당하지 않다."
(요한 1,26-27 참조)


그리고 마태오복음서에서는 예수님께서 세례자 요한에게 세례를 받으시러 나오시자

세례자 요한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제가 선생님께 세례를 받아야 할 터인데 선생님

께서 저에게 오시다니요?" 하면서 그분을 말렸다.(마태 3,14 참조)


그리고 더 직접적으로 요한복음에서 세례자 요한은 자신의 제자들에게 예수님을 이렇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튿날 요한이 자기 제자 두 사람과 함께 그곳에 다시 서 있다가,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것을 눈여겨보며 말하였다. '보라, 하느님의 어린양이시다." 그

두 제자는 요한이 말하는 것을 듣고서 예수님을 따라갔다."(요한 1,35-37 참조)


그런데 세례자 요한도 한계가 있는 인간인지라 자신이 헤로데의 감옥에 잡혔을 때 

예수님께서는 유다인들의 여러 고을에서 가르치시고 복음을 선포하시려고 그곳에서

떠나가셨습니다. 그런데 요한이, 그리스도께서 하신 일을 감옥에서 전해 듣고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 합니까?" 하고

물었습니다.(마태 11,1-3 참조)


그러니까 예수님께서 시작하신 일이 세례자 요한과 그 당시 유다인들이 기다렸던 메시아

상과 달랐던 것입니다. 당시 유다인들은 메시아가 오셔서 로마를 무력항쟁으로 몰아내고

하느님의 나라를 이루실 것이라고 기대했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을 모으

시고 그들을 가르치시고 병든 이들을 고쳐주시고 복음을 선포하셨습니다. 그러니까 그들

이 기대했던 메시아의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세례자 요한이 자기 제자들을 보내어

예수님께 여쭈어 보는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요한에게 가서 너희가 보고 듣는

것을 전하여라. 눈먼 이들이 보고 다리저는 이들이 제대로 걸으며, 나병 환자들이 깨끗해지

고 귀먹은 이들이 들으며, 죽은 이들이 되살아나고 가난한 이들이 복음을 듣는다. 나에게

의심을 품지 않는 이는 행복하다."(마태 11,4-5 참조)


그러니까 마태 11,4-5의 말씀은 구약성경 이사 61,1-2의 예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이렇게 이사야 예언서의 말씀들을 그대로 실행하고 계심을 너희가 보고 듣고 있지 않느냐?

그러니 가서 그대로 전하라는 말씀은 곧 예수님께서 이사야 예언서에 예언되어 오시기로

한 그분이시라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루카복음 4장 16절에서 18절의 말씀을 보면, "주님께서 나에게 기름을 부어 주시니

주님의 영이 내 위에 내리셨다. 주님께서 나를 보내시어 가난한 이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고 잡혀간 이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며 눈먼 이들을 다시 보게 하고 억압받는 이들을

해방시켜 내보내며 주님의 은혜로운 해를 선포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이 바로 이사 61,1-2의 말씀으로 하느님께서 메시아를 보내실 터인데 그 메시아

께서 그러한 일들을 하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당신께서 바로 구약의 예언서

에서 약속하신 메시아 바로 그분이시라는 고백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세례자 요한과 당시 유다인들이 기대했던 메시아의 모습과 다른 모습으로

예수님께서 일을 시작하시니까 순간 긴가민가 했던 것이지요. 아마도 세례자 요한은

제자들이 전해준 그 말을 듣고 의심이 풀렸을 것이고 목이 잘려서 순교하셨을 때 행복

하게 순교하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고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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