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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이 책을 봉인해 두어라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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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6-12-01 조회수1,491 추천수0 신고

이 책을 봉인해 두어라(다니 12,4)

 

"다니엘아, 너는 마지막 때까지 이 말씀을 비빌에 부치고 이 책을 봉인해 두어라. 

많은 이가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더 많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다니 12,4) 

 

"봉인" : 다니엘서의 실제 배경은 기원전 2세기 안티오쿠스의 박해시기이다. 

유배초기(기원전 6세기) 팔레스티나에서 유배온 청년 다니엘의 일대기는 그저 이 작품의 

내용상 배경일 뿐이다. 결국 저자는 그 시기에 받은 환시를 봉인하는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이 환시의 내용이 지난 400년간 알려지지 않았던 이유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봉인'은 묵시 문학에 자주 등장하는 주제로서 묵시록의 내용을 왠지 비밀스럽고 감추어진

것으로 여겨지게 한다. 그러나 묵시 문학 작품의 기능은 숨기는데 있지 않고 민중에게 

공개되는 데 있다.  (김혜윤 수녀님의 다니엘서 해설에서)

 

묵시 문학에 대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묵시 문학에 관련된 성경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성경의 말씀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초 공부도 조금 병행되어야

하지요. 아무튼 열공하시고 예수님 안에서 행복하시길 빕니다. 

 

요한 묵시록 입문 1. '묵시 문학'의 일반적 성격 


 4) 계시의 절박성, 발생 시기와 가명성(假名性)의 문제 

 

예언자들이 선포하는 신탁과 방향을 같이하면서도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묵시 문학의 메시

지는 무엇보다도 절박한 것으로 드러난다. 독자는 "주님의 날"과 심판 날이 가까왔음을 예

감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긴박성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시사되는데, 그 가운데에서 가장 흔한 방식이 게시의

발생 시기를 글어올리는 것과 계시를 받는 주체를 가명으로 하는 것이다. 곧 먼 옛날 유명 

인사가 받은 계시가 일련의 입문자(入門者)의 손을 거쳐 전승 되거나 훗날 기적적으로 발견

된 것으로 제시된다(예컨대 바룩의 묵시록, 에녹서, 모세 승천기, 제4에즈라기 등 참조). 


계시가 이렇게 오래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느님께 특권을 받은 인물에게서 유래한다고 말하

는 것은 그 계시가 중요함을 강조하려는 뜻이다. 계시의 시점을 옛날로 자음으로써, 사람들

이 이 계시의 글을 읽을 당시에 이미 이루어진 역사를 미래의 일로 말할 수 있게 된다. 


그렇게 하여 능란한 솜씨로 채택된 투명한 상징들로 서술된 최근의 사건들이 바로 세상 종

말을 가리키는 마지막 표징이 된다. 그래서 시대를 계시할 줄 아는 독자들은 이제 곧 의인들

의 승리와 악인들의 처벌을 보게 되리라고 기대하게 된다. 


이러한 선포의 의도는 명백하다. 종말의 시대가 가까웠으므로 지금의  때가 매우 중대하다

는 것이다. 그리하여 사람들이 계속 열정을 간직하고 신앙을 위하여 투신하게 한다. 


(주석성경 요한 묵시록 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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