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동방 가톨릭 정교회의 성호경에 대해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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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타한인성당 | 작성일2017-02-12 | 조회수3,083 | 추천수0 | |
Q: 동방 정교회의 성호경(오른쪽에서 왼쪽으로)에서 가톨릭교회는 왜 순서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변했나요?
A : 가톨릭(서방) 교회의 성호경 방식이 동방 정교회의 성호경에서 변한 게 아닙니다. 다만 동방교회 지역에서는 덜 변했고, 서방교회에서는 더 변한 것입니다.
교회사를 보면, 전례나 신심행위 관습은 원래 지역차가 있었습니다. 특히 옛날은 지금보다 훨씬 교통이 어려웠기 때문에 지역차가 더 심했습니다. 초대교회에서는 엄지손가락으로 이마에 십자를 긋는 성호만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점차 크게 성호를 긋는 방식이 생겼습니다.
즉, 질문자가 '동방정교회의 성호경'이라고 부른 것 자체도 이미 변한 겁니다.
그러나 대략 11세기쯤 서방교회에서 지금의 형태로 성호를 긋는 방식이 퍼지기 시작했는데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긋는 방식이 베네딕토 수도회의 관습이었는데, 중세 서방 교회에서 베네딕토 수도회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한때 거의 모든 서방교회 수도자들이 베네딕토회 규칙서를 따르기도 했을 정도) 베네딕토회 관습을 모범적인 것으로 여겨 신자들 사이에 퍼진 것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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