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인과 아벨의 제물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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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7-03-01 | 조회수3,549 | 추천수0 | 신고 |
카인과 아벨의 제물 하느님께서 카인의 제물을 반기지 않으신 이유에 대한 묵상
먼저 성경은 어떤 책인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그 답은 성경에 있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통하여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전부 하느님의 영감으로 쓰인 것으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는 데에 유익합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의 사람이 온갖 선행을 할 능력을 갖춘 유능한 사람이 되게 해 줍니다."(2티모 3,15-17)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가 생각해 볼 때 성경은 딱 하나의 답을 제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경을 읽는 모든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처한 어떤 상황 안에서 카인의 모습을 살 든 사람들을 하느님께서 각자 다 만나주시면서 가르치고 꾸짖고 바로잡고 의롭게 살도록 교육하시는 것이기 때문에 각 사람마다 카인의 제물이 다르게 다가올 수 있으며 또한 내가 살아가는 그 시기마다 또한 다르게 다가올 수 있다는 점을 먼저 염두에 두셔야 한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사실 하느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힘이 있으며 어떤 쌍날칼보다도 날카롭습니다. 그래서 사람 속을 꿰찔러 혼과 영을 가르고 관절과 골수를 갈라, 마음의 생각과 속셈을 가려냅니다."(히브 4,12)
다음은 신약성경에서 카인에 대해서 어떻게 알려주시고 있는지 보아야 합니다. "믿음으로써, 아벨은 카인보다 나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믿음 덕분에 아벨은 의인으로 인정 받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예물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믿음 덕분에 여전히 말을 하고 있습니다."(히브 11,4)
"여러분이 처음부터 들은 말씀은 이것입니다. 곧 우리가 서로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악마에게 속한 사람으로서 자기 동생을 죽인 카인처럼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그가 무슨 까닭으로 동생을 죽였 습니까? 자기가 한 일은 악하고 동생이 한 일은 의로웠기 때문입니다."(1요한 3,11-12)
신약성경의 말씀을 토대로 하느님에 대해서 묵상해 봅니다. 먼저 하느님께서 카인과 그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신 것에 문제가 있는가를 먼저 보실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의로우시고 심판에 공정하신 분이십니다. 그러하신 하느님께서 카인과 그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셨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묵상하고 찾아 보아야 합니다. 왜냐? 우리도 카인처럼 사는 모습이 분명히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카인에 대해서 묵상해 묵상해 봅니다. 카인이 하느님께서 자신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셨다고 하느님께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보아야 합니다. "그래서 카인은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떨어뜨렸다."(창세 4,4)
아무튼 카인은 하느님의 심판(?)에 몹시 못마땅하다는 표현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피조물이 어찌 조물주에게 못마땅하다고 할 수 있겠는지요? 정의로우시고 공정하신 하느님께서 그렇 게 하셨다면 그만한 이유가 있으므로 그 이유가 무엇인지 바로 알아 고쳐야 함이 정당하거늘 카인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신 것에 대해서 아주 못마땅하고 기분 나쁘다고 하는 것이지요. 이러한 이해 안에서 카인을 묵상해 봅니다.
카인이 지금 제물을 바치는 문제에 한해서만 하느님께 이런 모습을 보였을까를 묵상해 봐야 합니다. 카인의 저 모습은 카인의 일상의 모습이 드러났다고 보시면 되는 것입니다. 한 인생을 살면서 어떻게 모든 것이 내 마음에 들겠습니까? 내 마음에 안 드는 일도 많습니다. 그러니까 카인은 하느님께 드러 낸 모습을 사람들과의 관계 안에서는 얼마나 더 그렇게 살았겠습니까? 이러한 이해 안에서 생각해 볼 때 카인은 믿음의 사람으로서의 삶을 살아내지 못했다고 이해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신약 성경 두 곳에서 카인에 대해서 믿음이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그럼 어떤 제물을 바치는가에 대해서 묵상해 보아야 합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제물을 감사의 제물을 바치게 되어 있습니다. 그동안 하느님께 받은 은총에 대한 감사의 예물을 드리게 되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우리가 바치는 예물은 어떤지 한 번 성찰해 보아야 하는 것입니다. 제가 그동안 성찰해 왔던 내용으로는 우리도 역시 카인이 제물을 바치고 살고 있는 부분이 많았습니다. 그게 어떤 내용이냐 하면 카인의 제물은 감사의 제물이라기 보다는 뇌물(?) 수준에 가깝다고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이해를 쉽게 돕겠습니다. 일반적으로 무속인들이 굿을 할 때를 생각해 보시면 가장 빠르게 이해가 될 수 있었습니다. 그분들은 자신이 어떤 신에게 제물을 바치면서 어떻게 하는가? 자기가 바치는 제물을 받으시고 자기의 소원을 들어달라고 기도합니다. 이러한 이해 안에서 카인의 제물을 묵상해 보셔도 좋습니다. 원래 모든 것은 하느님께서 주신 것인데 카인은 그것이 자기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그 러니까 자기 것을 하느님께 바치고 자기에게 필요한 어떤 청원을 들어달라고 하는 제물의 일종이라고 보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벨은 모든 것은 하느님께 거져 받았고 그 모든 것은 하느님의 것이므로 하느님께 감사의 예 물을 드렸다도 이해하셔도 좋습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누가 믿음의 제물을 바쳤습니까? 믿는 사람은 아벨의 마음처럼 제물을 봉헌해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카인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가 성찰해 보아야 할 내용은 하느님께서 자신의 제물을 굽어보지 않으셨을 때, 현재 우리들의 삶의 모습에서 어떻게 드러날 수 있는가? 우리의 기도가 응답을 얻지 못 했을 때를 생각해 보시면 좋으실 것입니다. 다른 형제들의 기도는 응답을 해 주셔서 이것도 성취하고 저것도 성취하고 그러는데 내 기도는 응답을 받지 못했을 때에 우리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를 성 찰해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혹시 카인처럼 하느님 앞에서 몹시 화를 내며 얼굴을 땅에 떨어뜨리고 있지는 않는지 성찰해 보자는 것입니다. 이러한 카인에게 하느님께서는 잘 성찰해 보기를 바라셨습니다. 주님께서 카인에게 말씀하 셨다. "너는 어찌하여 화를 내고, 어찌하여 얼굴을 떨어뜨리느냐? 네가 옳게 행동하면 얼굴을 들 수 있지 않느냐? 그러나 네가 옳게 행동하지 않으면, 죄악이 문 앞에 도사리고 앉아 너를 노리게 될 터인 데, 너는 그 죄악을 잘 다스려야 하지 않겠느냐?"(창세 4,6-7)
카인은 옳게 행동하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카인은 무엇을 옳게 행동하지 않고 있는지 하느님 앞에서 깊이 성찰했어야 하는데 카인은 그것을 거부하고 말았습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은 카인처럼 살지 않습니다. 믿음의 인간은 하루를 살고 하느님 앞에 앉아서 자신이 살아낸 삶을 성찰 합니다. 첫 번째 사람인 아담과 하와가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했던 것처럼 카인 역시도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느님의 말씀과 하느님의 생각은 절대적이지만 인간인 카인과 우리들의 생각은 절대적일 수 없고 내 생각에 내가 바친 제물이 합당하다고 생각되어도 하느님의 눈에는 합당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제물을 바치는 사람의 마음을 먼저 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카인의 제물만 굽어보지 않으셨다고 하시지 않고 카인과 그의 제물은 굽어보지 않으셨다고 하셨습니다.
아벨과 그의 제물을 기꺼이 굽어보셨다고 하셨습니다. 먼저 아벨의 마음을 보시고 제물을 보셨다는 의미로 이해해 보시면 큰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아벨이란 무엇입니까? 아벨의 속 마음, 하느님께 제물을 가지고 나온 그 속 마음, 또는 아벨이 제물을 가지고 나오기 전에 살았던 삶의 모든 모습들을 기꺼이 굽어보셨다는 의미로 이해해도 좋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그런 다음에 돌아와서 예물을 바쳐라."(마태 5,23-24) 또한 구약성경에서는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 맞갖은 제물은 부서진 영, 부서지고 꺽인 마음을 하느님, 당신께서는 업신여기지 않으십니다."(시편 51,19)
이 세상 모든 것이 다 하느님의 것인데 하느님께서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하셔서 제물을 바치라고 하시겠습니까? 제물 자체가 아니고 그 제물을 바치는 이의 마음을 받으시고 싶으신 이유입니다. 감사, 감사입니다. 내 제물을 받으시고 내 소원을 들어주십시오가 아니고, 그동안 베풀어 주신 모든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입니다. 아멘. (2015년 묵상 재게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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