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참으로 난해한 내용입니다[2]/약은 집사의 비유 | 카테고리 | 천주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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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박윤식 | 작성일2017-06-27 | 조회수1,730 | 추천수0 | 신고 |
약은 집사의 비유[2탄] [시작]'약은 집사의 비유'는 참 어려운 복음 내용이다. 복음이 이렇게만 어렵다면 복음이 아니고 추리 소설일 것이다. 그러나 복음은 어디까지나 복음은 설교적인 것이기에 쉬운 결론일 측면에서 묵상해야 한다. 이 비유는 예수님께서 직접 제자들에게 한 말씀이다. 집사의 직업관의 판단과 더불어 집사의 약은 행위에서 예수님께서 전하려는 복음의 멧세지 내용이 중요하다. [전개 1]부자는 지금 집사를 내보려한다. 왜? 집사가 자기의 재산을 낭비한다는 말을 들었기에. 사건의 발단은 이것이다. 집사는 어디까지나 부잣집의 고용인이다. 그는 부자의 재산을 어떻게 낭비했는가? 집사의 '약은 짓'두 가지를 추측해 보자. 편의상 혹자는 첫 번째를 제시하기도 하지만, 소생의 견해는 두 번째임을 먼저 밝혀 둔다. 1. 부자의 장부에 채무자의 빛 일부를 주인 몰래 집사 자기의 몫으로 밀약하여 기록해 두었다. 2. 주인의 재산의 일부를 장부에 기록하지 않고 자기 몫으로 착복했다. 둘 다 추측은 가능하다. 쫓겨 날 집사의 행위를 보자. ‘주인이 내게서 집사 자리를 빼앗으려고 하니 어떻게 하지? 땅을 파자니 힘에 부치고 빌어먹자니 창피한 노릇이다. 옳지, 이렇게 하자. 내가 집사 자리에서 밀려나면 사람들이 나를 저희 집으로 맞아들이게 해야지.’[루가 16.3~4] 집사는 주인에게 빚진 사람들을 하나씩 불러 문서 조작을 하여 채무자의 빛 일부를 자기 멋대로 탕감해 주었다. 복음으로는 위 추측의 첫째는 해당되지 않을 것 같다. 밀약했다면 그는 그 때 밀약한 것을 '주인이 알 수도 있으니 없는 걸로 하자.'라고 하였을 것이고 채무 내용을 일일이 묻지는 않았을 것이다. 약은 집사는 자기의 후일을 생각해 집사라는 직위를 이용해 주인인 부자의 것을 선심용으로 탕감해 주었다. 그게 소위 자선이요, 베풂이었다. 보상을 받으려고 기대한 나눔이었다. 약은 집사의 기만적인 자선이었다. [전개2]그러나 예수님의 이야기는 참으로 혼돈으로 이어진다. "주인은 그 불의한 집사를 칭찬하였다. 그가 영리하게 대처하였기 때문이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루가 16.8] 지금 부자가 보기에는 약은 집사가 분명 불의한 짓을 했다. 그러나 주인은 영리하게 대처하였다고 오히려 칭찬한다. 왜? 무엇이 영리한 것이라고 판단하였을까? 위의 두 추측에 비교해서, 1. 부자의 몫인 것 중에서 일부 집사의 몫으로 밀약해 둔 것을 탕감해 주는 식으로 원상 복구시켰기에. 2. 이유야 어떻든 탕감이라는 명목으로 집사가 자선[?]을 베풀었기에[그 자선을 형식적으로는 '집사'가 했지만 그래도 '부자'의 지침으로 이루어졌을 것이기에 탕감을 받은 채무자는 궁극적으로는 주인인 부자에게 고마움을 느낄 것이기에. 첫 번째는 부자 입장에서 보면 좀은 내키지 않았을 것이다. 그냥 두는 것만 못하다. 칭찬은커녕 뺨 맞을 짓이다. 아니 약은 집사로는 감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아예 차제에 묵시적으로 인정된 자기 몫을 이중장부를 만들어야 될 처지가 아닌가! 따라서, 이 집사가 행한 탕감은 자선의 행위로 여겨졌고, 부자에게는 채무자에게 자기의 선심으로, 집사는 후일에 일부라도 보상을 기대한 자선으로 행해졌다. 당연히 채무자는 탕감해 주는 것만으로는 고마울 수밖에. 그래서 예수님께서 보시기에 세상 사람들[부자, 집사, 채무자 등]은 빛의 자녀보다 거래에 있어서는 영리하다고 하셨다.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루가 16.8] 이상 '약은 집사의 비유'는 끝난다. 약은 집사의 불의한 짓[부자의 재산 일부를 자기의 후일을 위해서 탕감해 주는 식으로 자선을 베풀었기에]은 영리한 대처로 부자로부터 칭찬을 받는다. [전개 3]예수님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루가 16.9] 사실 부[돈, 부동산 귀금속 등]는 일부 부정직한 것이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 '부'를 '불의한 재물'로 비유하셨고, 그것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라고 하셨다. 소위 나눔으로 '자선'을 해라는 것이다. 그 자선을 행하면 일부남아 후일에 도움을 준 사람으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는 착한 일을 하였기에 '하느님 나라/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지 않느냐는 뜻이다.
[전개 4]이어서 예수님은 분명히 말씀하셨다. 아주 작은 일에 성실한 사람은 큰일에도 성실하고, 아주 작은 일에 불의한 사람은 큰일에도 불의하다.[루가 16.10] 착한 사람은 언제나 성실하지만, 부를 축적하는 데는 일부 부정직하고 그 도를 넘는 불의한 쪽으로 갈 수도 있다. 그렇지만 그것도 나눔이라는 자선을 베풀어야 함을 강조하셨다. 그러니 너희가 불의한 재물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기겠느냐? 또 너희가 남의 것을 다루는 데에 성실하지 못하면, 누가 너희에게 너희의 몫을 내주겠느냐?”[루가 16.11~12] '아무리 불의한 것도 자선을 하라.'라는 것이다. 그러면 하늘나라도 너희에게 참된 것을 맡길 것이고 너희의 몫을 준다는 것이다. 이 제목도 '재물을 올바르게 이용하여라.'라는 것이다. [결론]그러시고는 이 '약은 집사의 비유'위 결론으로 "어떠한 종도 '하느님과 재물'의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다."[루가 16.13]라고 말씀하셨다. 한 쪽을 선택하는 믿음의 생활을 하라는 것이다. 예수님도 분명히 언급하셨다. 우리 인간은 이 한 쪽의 선택이 불가능임을 아신다. 그래서 덧붙이신다. "한쪽은 미워하고 다른 쪽은 사랑하며, 한쪽은 떠받들고 다른 쪽은 업신여기게 된다."[루가 16.13] 아니 어쩌면 우리네 믿음의 사람은 둘 다 섬기려 한다. 그래서 예수님은 과정이야 그렇다 치더라도 '자선'을 하라는 것이다. 이어지는 복음 '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의 참모습'[돈을 좋아하는 바리사이들이 이 모든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비웃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스스로 의롭다고 하는 자들이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너희 마음을 아신다. 사실 사람들에게 높이 평가되는 것이 하느님 앞에서는 혐오스러운 것이다.”][루가 16.14~15]은 우리네 믿음의 사람을 연상시킨다. '약은 집사의 비유'는 우리 신앙인은 그래도 불우한 이웃을 향해 자선을 행하라는 것을 강조하신 복음이라고 이해된다. 인간적인 보상을 생각하는 일이 있더라도, 아무리 부정직한 돈이라도 '자선을 베풀어라.'라는 것으로 이해된다. 불의한 것이라도 나눔으로 우리는 믿음의 세계에 더 가가갈 수 있다. [부록]이 '약은 집사의 비유'는 정말 어렵다. 그래서 님께서 나름대로 풀이해 주셨지만 그래도 어려운 것은 매 한가지이다. 문제의 핵심은, 1. 이 복음이 의미하는 약은 집사의 그 무엇이 무엇인가이다. 1]업무 수수료로 자신의 몫으로 받기로 하였던 고리의 수수료를 채무자들에게 면제해 주었던 것인가, 2]아니면 자기가 개인적으로 축적한 것인가?' 2. 집사의 불의한 행동이 어떤 측면이 영리한가? 3. '사실 이 세상의 자녀들이 저희끼리 거래하는 데에는 빛의 자녀들보다 영리하다.'라는 이유는? 4. "불의한 재물로 친구들을 만들어라. 그래서 재물이 없어질 때에 그들이 너희를 영원한 거처로 맞아들이게 하여라."라는 이유는?
5. 예수님께서 이 '약은 집사의 비유'의 결론적인 설교를 하신 목적은? 이것에 대한 많은 의문점을 해소하는 과정이 성경을 묵상하고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리라 확신을 하면서, 작은 견해 차이보다는 큰 뜻을 모으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혹시 뜻을 달리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도 있을 수 있구나!'라고 이해해 주시길 부탁을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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