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카인은 처음부터 간교하게 살인을 저지르게 창조되었나? | 카테고리 | 성경 | ||
---|---|---|---|---|
이전글 | Re:하느님은.. 나의 하느님은.. | |||
다음글 | 이집트 맏이들을 대량 학살시키지 않고서는 이스라엘의 탈출이 불가능했나? | |||
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17-06-28 | 조회수1,682 | 추천수0 | 신고 |
하느님께서 악을 창조하셨나? 제가 심판에 대하여 의아하게 여기는 부분은 계명을 만들어 놓고 그것을 어겨 심판해서가 아니라 뱀, 카인을 만들 때 간교하게 살인을 저지르게 만들었는가에 대한 의문인 것입니다. 뱀은 간교해서 하와를 속이게 만들어졌고, 카인 또한 아 벨을 시기하게 해서 죽이게 만들어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애초에 만들 어 놓고, 그것에 대해 책임을 물으면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요?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우리는 하느님을 진선미로 고백하고 있습니다. 진실하시고, 선하시고, 아름다우 신 분이라는 고백이지요. 이렇게 진선미이신 분께서 삼위일체로 세상을 창조하 시고 나서 이렇게 감탄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보시니 손수 만드신 것이 참 좋 았다."(창세 1,31 참조) 그러면 악은 어떻게 존재하게 되었을까요? 악의 존재의 근원에 대해서 성경은 정확하게 알려주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느님께서 어떻게 계시게 되었는지 그걸 알지 못하듯이 악의 존재의 근원은 우리가 다 알 수 없는가 봅니다. 다만 하느님께서 악이 존재하도록 허락하셨다는 것 그것만을 알 수 있을 뿐이지요. 욥기에서도 보면 사탄이 천상 어전 회의에 불림을 받아 오는 장면(욥기 1,6 참 조)을 생각해 볼 때 그렇습니다.
아무튼 악의 근원은 우리가 정확하게 다 알 수 없지만 중요한 것은 그 악도 하 느님의 지배를 받는다는 사실과 하느님께서 악이 세상에 공존할 수 있도록 허 락하셨다면 그것은 그 악조차도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것은 짐작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낮과 밤이 공존하듯이, 음과 양이 공존하듯이 아마도 그렇게 공존하 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것이 질서를 잡아가면 아무 문제가 없 는데 질서를 잡지 못할 때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지요.
이런 면에서 볼 때 예수님께서 광야에서 사탄에게 유혹을 받으셨다는 장면을 묵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질서를 잡아가셨기에 사탄의 유 혹에 빠지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도 사탄의 유혹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는 질서를 잘 잡아가야 하는데 그것이 온전히 우리 힘으로 되지 않기에 예수님 께서는 주님의 기도를 가르쳐 주시면서 하느님께 우리가 악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고 가르쳐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카인을 만들 때 간교하게 살인을 저지르게 만드셨을까의 문제입니다. 창세기 1장 31절을 통해서 우리는 하느님께서 세상 만물과 사람을 만드시고 보시니 좋았다고 감탄하셨다는 장면을 통해서 선하신 하느님께서 만드신 모 든 것은 다 선함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악마 또는 사탄으로 상징되는 뱀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하와와 아담으로 인해 사람에게 죄가 들어오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화와와 아담에게 들어온 죄가 바로 우리가 고백하는 원죄인데 그것으 로 인해 아담과 하와의 후손은 원죄에 물들게 되었고 그로인해 카인도 또한 죄를 짓게 되었다고 미루어 짐작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본래 아담과 하와 가 에덴 동산에서 살 때에는 죄가 뭔지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뱀의 유혹을 받고 선악과를 따 먹은 이후 부끄러운 것을 알고 두렁이를 만들어 그 곳을 가렸다고 하였습니다.
아무튼 사람이 하느님의 말씀에 불순종하고 선과 악을 알게 하는 나무 열매를 따 먹고 에덴 동산에서 쫓겨난 이후 사람의 마음 안에 악이 눈덩이처럼 불어나 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창세기 카인과 아벨 이야기, 노아의 홍수 이야기에도 보면 사람들의 악이 너무나 꽉 차서 하느님께서 사람을 창조하신 것을 후회하 실 정도였고, 그로인해 홍수로 노아와 그 가족만 남기고 싹 쓸어버리셨습니다. 그러니까 하느님께서 카인을 처음부터 간교하게 살인을 저지르게 창조하신 것 이 아니라, 하느님의 말씀에 불손종한 원조들의 원죄가 사람 안에 새겨지게 되 면서 악에 물들기 쉬운 조건이 형성되었다고 저는 생각하는 바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하는 것은 주석성경에 보면 카인가 아벨이 쌍둥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하였는데 만약 쌍둥이였다고 생각해 볼 때 모든 조건 이 같은 환경에서 한 사람은 의인의 대명사로 한 사람은 죄인의 대명사로 불리 운다는 점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생각해 볼 때 카인과 아벨은 쌍둥이인데 카인은 하느님께서 만 드실 때 간교하게 살인을 저지르게 만드셨고, 아벨은 의인으로 만드셨나의 문 제를 제기해 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저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하 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을 다 선한데, 하느님께서 인간에게 주신 가장 귀 한 선물인 자유의지에 의해서 카인은 죄인의 길을 선택해서 걸어갔고, 아벨은 의인의 길을 선택해서 걸어갔다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하느님께서 카인을 처음부터 간교하게 살인을 저지르게 만드신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사람에게 선물로 주신 자유의지에 의해서 그 길을 선택했 기에 그 선택의 결과를 심판받는 것이라고 이해하는 바입니다. 모든 사람은 누구나 다 자유의지로 선택하면서 자기 삶을 살아가는 것이지 하느님께서 애 초부터 그런 사람으로 창조하신 것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형제님의 궁금증 대로 하느님께서 사람을 애초에 간교하게 살인을 저지르게 창조하셨다면 그야 당연히 그는 심판받을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그렇게 처음부터 만들어 놓으셨으니까요.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 우리가 묵상해 볼 수 있는 것은 사람에게 주신 자유의지의 선물이 얼마나 귀했 으면 당신의 아드님께서 십자가상에서 그런 죽임을 당하시는 것을 보시고도 침묵하셨겠는가? 그 점을 우리는 깊이 묵상해 볼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