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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Re:성모님께서 하늘로 들어올리셨다는 구절 카테고리 | 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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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쪽지 캡슐 작성일2017-10-16 조회수4,309 추천수0 신고

묵주기도 영광의 신비 4단 성모님께서 하늘로 들어올리렸다는 내용이

성경 어느 구절에 있는지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먼저 성경과 성전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이해가 필요하시다고 생각됩니다.

자료를 올려드리겠습니다.


[알기 쉬운 교리상식] 하느님 계시의 전달 - 성전과 성경


“나는 하늘과 땅의 모든 권한을 받았다.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 보라,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마태 28,18-20)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남겨 주신 사명이다.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제자들에게 물려주신 구원의 진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전달되었다. 구두로는 사도들이 그리스도의 말씀과 행적, 그리고 그분과 함께 한 공동생활에서 받은 것과 성령의 조언에 힘입어 배운 바를 설교와 모범과 제도로 전달한 것이 한 가지이고, 문서로는 사도들과 그 직제자들이 성령의 감도로 구원의 소식을 기록한 것이 또 하나의 방법이다. 우리는 구두로 전해진 것을 거룩한 전통, 즉 성전(聖傳)이라 부르고, 문서로 기록되어 전해진 것을 성경(聖經)이라 부른다.


개신교의 성경유일주의를 주장하는 이들은 신·구약성경만이 그리스도교 계시의 전부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주장은 그 자체로 모순이다. 성전이 없다면 성경도 기록되지 않았을 것이다. 성경은 전통을 따르는 신앙공동체 안에서 기록되었다. 구약성경의 기록이 시작된 것은 종이가 발명되고 나서 기원전 10세기 전쯤부터이다. 그 이전까지는 구두로, 전통으로 하느님 신앙을 키워왔고 이 신앙을 후손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신약성경도 마찬가지다. 신약성경의 최초 기록을 바오로 사도의 테살로니카인들에게 보낸 편지로 보고 있는데, 그 기록 연도를 서기 50년 전후로 잡고 있다. 그렇다면 주님의 부활 후 20년 동안의 공백을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성경이 기록되기 전에 신앙공동체의 삶이 먼저 있었다. 구약성경도 신약성경도 신앙공동체 안에서 기록되었다. 구약성경이 기록되기 전에 이스라엘의 역사가 있었고, 신약성경이 기록되기 전에 초대교회의 역사가 있었으며 사도들의 가르침과 성찬례 거행이 먼저 행해지고 있었다. 성경이 비록 성령의 감도로 기록되기는 했지만 그것은 성전 안에서 기록되고 해석되고 보충되어 형성된 기록물이다. 성경을 하느님의 말씀으로, 거룩한 책으로 규정한 것도 교회의 성전이었다.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 즉 성경도 넓은 의미로는 성전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교회 역사 안에서 한때는 일부 개신교 개혁자들의 성경유일주의에 맞서서 가톨릭교회가 성경을 소홀히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교회는 꾸준한 개혁을 통하여 말씀의 중요성을 강조 하였으며, 제2차 바티칸 공의회에서도 성전과 성경의 상호 연관성을 강조하였다. “성전과 성경은 서로 밀접히 연결되어 있고 상호 공통되는 바가 있다. 왜냐하면 이 두 가지는 하느님의 똑같은 샘에서 흘러 나오고 어느 정도 하나를 이루며, 같은 목적을 지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은 성령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이며, 성전은 주 그리스도와 성령께서 사도들에게 위탁하신 하느님의 말씀이다. 사도들은 그 말씀을 그 후계자들에게 온전히 전해 주어 그들로 하여금 진리의 성령의 비추심을 받아 설교로 충실히 보존하고 설명하며 널리 선전하도록 한 것이다. 따라서 성경만으로는 교회가 모든 계시에 대한 확실성을 얻을 수 없다. 따라서 이 두 가지는 똑같은 열성과 경외심으로 받아들이고 존중해야 할 것이다.”(계시헌장 9항)


성전과 성경을 통하여 전달된 구원의 진리, 신앙의 유산은 사도들을 통하여 교회에 맡겨졌다. 사도들은 이 신앙의 유산을 제대로 보존하고 해석하고 전달할 책임을 가지고 있었다. 기록된 하느님의 말씀(성경)이나 전해진 하느님의 말씀(성전)을 올바로 해석하고 가르치는 임무는 사도들의 후계자들인 주교단에 맡겨져 있다. 우리는 이것을 교회의 교도권(敎導權)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교회의 교도권은 그 한계가 있다. 교회의 교도권은 하느님의 말씀 위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하느님의 말씀 아래에 종속되어서 하느님의 말씀에 봉사해야 한다. 이 권한에는 전해진 것만을 가르치며, 하느님의 명령과 성령의 도우심으로 그것을 경건히 듣고 거룩히 보존하고 충실히 해석할 책임이 따른다.(계시헌장 10항, 가톨릭교회의 교리서 86항 참조) 교도권은 권한인 동시에 말씀에 봉사하는 임무이다.

성전과 성경과 교도권은 상호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어느 하나가 없으면 다른 것이 성립될 수 없다. 이 셋을 연결시키고 유기적으로 작용하게 하시는 분은 일치의 성령이시다.


 [월간빛, 2012년 8월호, 하창호 가브리엘 신부(매호성당 주임)]

 


다음은 조규만 주교님께서 평화방송에서 강의하신 성모님 이야기를 정리한 내용입니다.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27) 성모승천
 
죽기 전에 육신과 함께 하늘에 올라

   성모승천에 관한 용어를 명확하게 정립할 필요가 있다. 교회는 예수 승천을 'Ascensio(상승, 오름, 올라감)'로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 성모 마리아 승천은 'Assumptio(올림을 받음)'로 표현하며 구별하고 있다. 즉 예수 승천은 능동성을 드러내는 데 비해 성모 마리아 승천은 수동성을 드러낸다.

 과거 한국교회는 이런 구별을 위해 성모 마리아 승천을 '몽소승천(蒙召昇天)'이라 칭했다. 이는 성모 마리아가 하늘에 올림을 받으셨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모 마리아 승천 교의는 교황 비오 12세가 1950년 11월 1일 회칙 「지극히 관대하신 하느님」을 통해 선언했다. 이 회칙이 선포되기까지 오랜 세월 동안 성모 마리아 승천에 관한 논쟁이 있었다. 하지만 성모승천 교의는 성경이나 교부들의 확실한 증언이 결여돼 있었다.

 4세기 말께 에피파니오 교부가 몇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 유일하다. 이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성모 마리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에피파니오 교부는 성모 마리아가 하느님 섭리를 따라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자연적 죽음을 맞이했을 가능성, 성모 마리아가 순교했을 가능성, 성모 마리아가 하늘에 불려 올려갔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피파니오 교부는 당시 하느님 흠숭과 성모 마리아에 대한 공경을 구별하며, 지나친 성모 신심을 지적한 바 있다.

 일찍이 성모 마리아에게 전구를 부탁하는 기도문이 존재했다. 3세기께부터 전해지는 것으로 보여지는 '천주의 성모여, 당신 보호하심에'라는 기도문이 대표적이다. 성모 마리아에게 전구를 부탁한다는 것은 성인들의 통공을 빈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성인들은 시복시성을 받아 성인품에 오른 분들이 아니라 하느님 곁에 계신 분들을 의미한다. 성인들의 통공이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이가 연옥에 있는 이를 위해 기도할 수 있고, 성인들도 우리를 위해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는 성모 마리아께서 이미 하늘에 계시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전구하실 수 있다는 사상을 담고 있다.

 예루살렘 디모테오 교부는 성모 마리아 순교 가능성을 배제하고, 죽기 전에 육신과 함께 하늘에 오르셨다고 주장했다. 예루살렘 사제 헤시키오는 성모 마리아를 계약 궤와 동일시하며 하늘에 계신다고 주장도 했다. 이러한 주장은 성모승천을 간접적으로 암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 당시 권위 있는 전승은 아니지만, 겟세마니 부근에 성모 마리아 무덤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이는 「피아첸자의 안토니오」라는 작품에 상세히 나타나 있다. 작품은 겟세마니 부근에 성모 마리아의 집이 있었고, 집에서 하늘로 올림을 받았으며 바로 그곳에 성전이 세워졌다는 사실을 주장하고 있다. 또 전설 '에우티미아카 이야기'에서도 성모 마리아 승천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 무렵 성모 마리아의 생애 마지막에 관한 많은 외경들이 전해지기 시작했다.

 중세 많은 신학자들은 성모승천에 호의적이었다. 성모 마리아의 무죄성과 관련해 육체 승천을 주장하기도 하고, 예수에게 육을 주신 어머니로서 예수의 육체와 유사성을 들어 승천을 주장하기도 했다. 또 예수 승천과 장래에 있을 우리 승천의 중간 단계로서 성모 마리아 승천을 주장하기도 했다.

 한 세기 앞서 있었던 '마리아의 무죄한 잉태' 교의 선포는 승천 교의를 선포하는 데 큰 힘이 됐다. 성모승천 교의는 교황이 주도한 것이 아니라 신자들 청원에 의한 것이었다. 물론 이에 반대하는 신학자들도 있었다. 대표적 학자는 교회사학자 이냐시오 될링거와 교부학자 요한 에른스트였다. 이들은 교황의 무류지권(無謬之權)과 관련해 성모승천을 교의로 선포하는 것을 반대했다.

 성모승천을 지지하는 신학적 근거를 살펴보면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긴밀한 연결성 △신적 모성의 특권 △동정적 육체의 거룩함 △충만한 은총 등이다.

 이처럼 예수가 참으로 그리스도라는 것을 믿을 수 있고,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것을 믿을 수 있고, 나자렛 마리아가 예수의 어머니라는 사실을 믿을 수 있다면 성모 마리아 승천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또 예수의 성모 마리아에 대한 효심을 믿고, 하느님이 전능하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있다면 성모 마리아의 동정성을 믿을 수 있다. 아울러 하느님 은총으로 구원될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있다면, 성모 마리아의 잉태도 받아들일 수 있다. 예수 부활을 믿을 수 있고, 육신의 부활을 믿을 수 있다면 성모 마리아의 승천도 믿을 수 있다. 우리가 하느님의 사랑을 믿을 수 있고, 올바른 선택을 믿을 수 있다면 성모님에게 부여된 모든 특권을 믿을 수 있다.
정리=이서연 기자 kitty@pbc.co.kr 

* 출처 : 평화신문 ?http://www.pbc.co.kr/CMS/newspaper/view_body.php?cid=356517&path=20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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