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공동번역성서에 관해 질문 있습니다.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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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채석 | 작성일2018-07-24 | 조회수4,924 | 추천수0 | 신고 |
공동 번역 성경에 대한 저의 개인적 의견입니다.
1. 천주교는 하나이고, 보편된 교회입니다. 전 세계 어디를 가도 미사가 똑 같다는... 미사의 두 축인 성체와 말씀에서 말씀은 성경을 근간으로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체적인 내용이야 "거기서 거기"겠지만, 공동번역은 영어 성경과 비교해보면 놀라울 정도입니다. 영어 자랑하자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읽다 막히면 이 성경 저 성경 대조하며 읽다보니 알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그렇게 다른 내용을 교회는 침묵했습니다. 지금 번역된 성경도 비교해보면 뉘앙스나 뜻이 다른 곳이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누가 번역을 잘못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요즈음에는 굿뉴스의 매일미사에 "영어" 성경을 실어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솔직히 같은 언어권인 영어 성경을 더 믿습니다. 2. 새 번역 성경 중 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시편"입니다. 시편은 문자 그대로 운문이지, 산문이 아닌데 마치 산문처럼 번역되어서 시가 갖는 특유의 함축미나 운율은 온데간데 없어졌습니다. 공동번역서의 시편은 최 민순 신부님께서 번역하신 것 입니다. 신부님 본인이 동서양의 시에 조예가 깊으시고, 시어에도 능하셔서 정말 잘 번역하신 것 같은데 굳이 지금처럼 번역해야 했는지.... 운율이 다 죽어 노래하기도 힘들다는... 3. 성경은 무류성이 있다 합니다. 일점 일획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때가 많습니다. 주석 성경이 있습니다. 그냥 일반 성경과 달리 성경 본문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나 견해를 붙여 놓았습니다. 그럼 주석 성경 없이 일반 성경만 읽은 신자는 그런 줄로만 알고 있어도 되는 것일까요? 이런 의미에서 강론도 이제 "4 복음서" 외에 다른 성경들도 풍부히 인용해 주시면 신앙 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우린 개신교보다 성경이 7권이나 많은데도 성경 지식은 그들에 비하면 너무 부끄러운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 몇 십년 신앙 생활 하는 동안 "요한 묵시록" 강론은 손가락을 꼽을 정도고, 그 내용도 극히 빈약했습니다. 최소한 주일에 읽혀지는 1, 2독서와 시편에 대해서만이라도 어떤 형태로든 설명이 되어졌으면 참 좋겠습니다. 말씀에 많이 목말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마르지 않는 생수가 제 안의 야곱의 우물에서 끊임없이 흘러 나올수 있을 것 같아서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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