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약] 구원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판관 사무엘과 왕정 제도(1사무 7,2-8,2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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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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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3-09-12 | 조회수725 | 추천수0 | |
[구약성경 순례 - 구원 역사의 발자취를 따라] 판관 사무엘과 왕정 제도(1사무 7,2-8,22)
계약의 궤가 키르얏 여아림에 머문 지 이십 년이 지났습니다. 키르얏 여아림이 유다 지파와 벤야민 지파의 경계지에 위치한 성읍이라면, 이번 순례는 주로 벤야민 지파의 땅에서 이루어질 것입니다. 사무엘기 상권 7장 2절부터 17절까지는 판관 사무엘에 관한 이야기로, 이 부분은 판관기의 전형적인 도식에 따라 서술됩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주님을 향해 탄식하였고, 이에 하느님께서는 사무엘을 판관으로 세워 주셨습니다. 판관기에 소개된 판관들이 주로 군사적인 영웅이었다면 사무엘은 무엇보다 먼저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님을 섬기는 법을 가르치는 판관입니다. 사무엘은 주님께 돌아오려면 이방의 신들을 치워 버리고 마음을 다하여 주님만을 섬길 것이며, 그렇게 할 때 주님께서 그들을 필리스티아인들의 손에서 해방시키실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미츠파의 집회에서 백성들에게 기도와 단식, 죄의 고백으로 이루어진 정화 예식을 갖게 하고, 그곳에서 판관직을 수행합니다. 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이 미츠파에 모였다는 소문을 들은 필리스티아인들이 공격해오자 백성들은 두려워하며 사무엘의 기도를 요청합니다. 사무엘이 어린 양을 주님께 번제물로 바치며 기도할 때 필리스티아군이 공격하였고, 주님께서는 천둥으로 그들을 혼란에 빠뜨리셨습니다. 전쟁에서 패한 그들이 후퇴하자 이스라엘 백성은 벳 키르까지 추격하며 그들을 공격하였습니다. 사무엘은 주님의 도우심을 기념하기 위하여 미츠파와 센 사이에 돌을 세우고 이 돌을 ‘도움의 바위’(에벤 에제르)라고 불렀습니다. 이후로 필리스티아인들은 다시는 이스라엘 영토에 들어오지 않았고,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평화는 계속되었다고 합니다. 사무엘은 일생 동안 베텔과 길갈, 미츠파와 라마를 돌며 순회 판관직을 수행하였습니다. 이것은 판관기의 도식에 따른 전형적인 결말이지만 사실 필리스티아인들은 사무엘의 시대뿐만 아니라 사울과 다윗 시대에도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영토를 침범하였습니다. 사무엘기 상권 7장의 판관 사무엘 이야기는 신명기계 역사가의 이상적인 사회상을 반영합니다. 그것은 백성이 하느님께 충실하고, 지도자는 하느님과 백성 사이의 중개자가 되며, 하느님께서는 몸소 백성을 지켜주시는 세상입니다.
[2023년 9월 10일(가해) 연중 제23주일 가톨릭마산 8면, 김영선 루시아 수녀(광주가톨릭대학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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