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약]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여푼네의 아들 칼렙 | |||
---|---|---|---|---|
이전글 | [구약] 하느님의 남다른 백성: 세 번째 이야기, 가나안 문화에 젖어버린 백성 | |||
다음글 | [구약] 다윗 이야기: 내가 백성의 수를 알고자하오(2사무 24,2) - 다윗이 인구 조사 ... | |||
작성자주호식
![]() ![]() |
작성일2023-11-21 | 조회수529 | 추천수0 | |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여푼네의 아들 칼렙
칼렙은 이집트 탈출 뒤 모세가 가나안을 정탐하도록 파견한 정찰대의 일원이었습니다. 열두 지파를 대표하는 열두 명의 대원(민수 13,2)은 가나안이 좋은 땅이라는 사실을 확인하지만, 그곳 주민들이 힘센 나필족이라며 백성의 의기를 꺾어 놓습니다(25-33절). 이때 칼렙과 여호수아가 나서 계획대로 가나안을 정복해야 한다고 설득하지만, 백성은 정찰대 대다수에 부화뇌동하여 가나안 진입을 포기합니다. 그 결과, 주님의 약속을 불신한 이집트 탈출 1세대는 광야에서 죽을 운명을 맞게 되고(14,34-35), 칼렙과 여호수아만 가나안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여호수아는 가나안 정복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고(신명 1,38) 칼렙은 상속재산을 차지하리라는 약속을 받았습니다(민수 14,24; 신명 1,36).
이런 출신 배경에도 칼렙은 하느님의 약속을 끝까지 신뢰함으로써, 마지막까지 주인을 따르는 개의 충성스러움을 상기시킵니다. 그것은 가히 성조 아브라함도 능가하는 믿음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아브라함은 나이 백 살이 될 때까지 자식을 두지 못하자 아들을 약속하신 하느님 말씀에 웃으며 이스마엘이라도 오래 살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기 때문입니다(창세 17,17-18). 헤브론에서는 이방인이던 칼렙이 한결같은 믿음으로 유다 지파의 지도자이자 백성의 모범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과정을 떠올리게 됩니다.
* 김명숙 소피아 - 예루살렘 히브리 대학교 구약학과에서 공부하여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님성서연구소에서 수석연구원으로 일하며, 저서로는 <에제키엘서>와 <예레미야서 1-25장>, <예레미야서 26-52장>, <구세사 산책; 에덴에서 약속의 땅까지>가 있다.
[2023년 11월 19일(가해) 연중 제33주일(세계 가난한 이의 날) 의정부주보 2면, 김명숙 소피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