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루가복음내용해설부탁합니다. | 카테고리 | 천주교 | ||
---|---|---|---|---|
이전글 | 이전 글이 없습니다. | |||
다음글 | 롯과 두 딸 |6| | |||
작성자서채석 | 작성일2019-03-20 | 조회수3,187 | 추천수0 | 신고 |
우선 성경은 어렵지 않습니다. 단순하게 그리고 쉽게 보십시오.
먼저, 위의 본문 앞 뒤로 보면, "저들"이란 대명사가 가리키는 것은 "이방인이나 불신자"라 하여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저희가 어린 시절, 서울을 직접 보지 못한 상태에서, 남대문에 문턱이 있는지 여부를 가지고 논란이 벌어졌고, 결국 갔다 온 사람이 논쟁에서 졌습니다. 그를 제외하고는 저희 모두는 그때까지 대문에 문턱이 없는 걸 한 번도 본적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문턱이 없다한 그 사람만 바보 되었습니다. ㅎㅎㅎ
마찬가지로, 주님께서 천상 얘기를 하시면 누가 알아 듣겠습니까? 당연히 모릅니다. 하여, 주님께서는 늘상 마주하는 세상 것들에 견주어 말씀하셔서 따르는 이들(제자, 신자)이 감을 잡고, 이해하도록 배려하셨습니다. 그런데도 이해 못하면, 따로 더 설명도 해 주시고, 다른 사건을 통하여 다른 것도 보여주셔서 가능한 이해가 되도록 하셨습니다. 즉, "예수님"과 그 분 "말씀"에 대한 믿음이 차곡 차곡 쌓여 그 분이 들려주시는 "하느님 나라"를 차츰 알아 들을 수 있게 하셨다는 것 입니다. 처음엔 뜬구름 잡는 얘기 같았던 "천국"이 점점 뚜렷해졌다고나 할까요. 성경을 자주, 많이 읽을 수록 그 뜻이 점차 뚜렷하게 다가오는 것과 같다 하겠습니다.
따라서, 어쩌다 이방인이나 불신자가 보고, 들은들 무슨 얘기인지 감을 못 잡는 것은 아주 당연한 현상입니다. 말귀를 못 알아 들으니 구원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두 사람만 아는 은밀한 이야기를, 두사람만 아는 은어로 얘기하면 제3자는 그들이 무슨 말을 하는 지 도통 모르는 것과 유사하겠습니다.
결론으로, 믿음이 없는 자가 주님 구원의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기는 블가하다는 말입니다. 신부님 강론 말씀을 못 알아 듣는데, 믿음이 성장하겠습니까? 적절한 비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세례를 받지 않은 이는 영성체를 영할 수 없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요.
본문 이해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본문 행간에서 주님 사랑도 함께 느끼셨다면 금상첨화입니다.
|
||||
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