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참 하느님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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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서채석 | 작성일2019-03-21 | 조회수3,334 | 추천수0 | 신고 |
어렵지 않습니다. 적어도 4복음서 정도는 훑어 보셨을 것으로 압니다.
1. 요한에게 세례를 받고 나서 "이는 내 아들.." 2. 예수님의 거룩한 변모 :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3. 죄의 용서와 십자가 죽음 때, 자연의 변화 - 지진, 어두움 등 그리고 백부장의 고백 - 이 사람이 참으로...등등
저는 머리가 별로 좋지 않아 성경 장절을 줄줄 외울 줄 모릅니다. 대충 생각나는 장면만 하여도 위와 같습니다. 요한 복음에서 예수님께서 직접 말씀하십니다 - 아들 말고는 하느님을 직접 본 사람이 없다. 아버지와 나는 하나이다 등등
신자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들입니다. 위의 말씀들을 믿어야 합니다. 이성적으로, 과학적으로 규명되어서 혹은 성경에서 관련 말씀들을 찾아내어 논리적으로 꿰 맞춰서 믿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받아 들이고, 믿어야 합니다. 이를 "믿을 교리"라 합니다. 우린 예수님을 통해 성부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과일을 보고 나무를 알듯이... 예수님 자신의 뜻대로가 아니라, 성부 하느님께서 말씀 하시고, 행동하신다 하셨습니다. 하지만 믿음이 쉽지는 않습니다. 토마스는 사도이며, 옆에서 직접 목격했으면서도 예수님을 믿지 못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말씀 하셨습니다 - 보지 않고 믿는 자는 행복하다.
창세기는 어찌보면 허무맹랑한 사화일 수 있지만, 신자로서 그냥 그렇게 믿고 고백하는 것 입니다.
극단적으로, 성경을 전혀 몰라도 좋습니다. 교회의 다른 가르침을 다 무시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예수님은 실존 인물이셨고, 이 땅에 오셨다, 수난하시고, 돌아 가시고, 묻히셨으며, 부활하시어 하늘에 올라 성부 오른편에 계시다는 "사도신경이나 니케아 신경"을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이를 믿어야 구원에 이를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성경이 말한대로, 예수님은 유대인들에게는 비위 상하는 존재요, 이방인에게는 우매한 자가 되어 버립니다.
그리고 나서, 틈나는 대로 신심 서적들과 성경을 조금 더 자주 접하다 보면 삼위일체 하느님을 조금 더 뚜렷이 보시게 되실 겁니다. 하지만 또 알아 두십시오 - 누구도 삼위일체 신비를 속 시원하게 설명이나 해석해 드릴 순 없습니다. 세 위격이 한 본체로 계신다 정도로 만족하셔야 합니다. 신앙은 과학도, 논리학도 아닙니다. 아니 증명이 된다면 전 성당을 떠났을 것 같습니다. 천주교는 다신교가 아닌 "유일신"을 믿습니다.
님의 믿음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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