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이 그득한 자를 실로 복되도다에서 '전동'은 어떤 뜻인가요? 

성무일도 5월 8일 저녁기도 2후렴에 "전동이 그득한 자는 실로 복되도다"에서 '전동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5 전동이 그득한 자는 실로 복되도다. 성문에서 원수와 말다툼할 때 수치를 당함이 없으리로다.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전동은 '화살을 넣어두는 통'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화살을 전동에 그득하게 넣어 둔 이는 결국 화살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 화살을 남을 향해 쏘지 않고 담아 두는 사람으로 그는 실로 복되다는 그런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니까 전동에 화살이 그득하게 차 있으나 그 화살을 남을 향해 쏘지 않는 사람은 성문에서 원수와 말다툼할 때 수치를 당함이 없다는 것이지요. 남을 향해 한 번도 화살을 쏜 적이 없기 때문에요. 그 화살이 진짜 화살일 수도 있지만 우리들이 입으로 쏟아내는 말의 화살도 화살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부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복되어라, 전동에 그런 화살을 채워 가진 자, 

성문에서 원수들과 담판할 때에

높은 데서 이야기하리라."(공동번역 시편 127,5)

"행복하여라, 제 화살통을 

그들로 채운 사람!

성문에서 적들과 말할 때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시편 127,5) 

공동번역 성서에서는 화살통을 전동이라고

표현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전동(화살통)에 화살로 가득 채우지 아니하고 주님의 선물(상속 재산)로 가득 채운 사람은 복되다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전동(화살통)에 화살을 가득 채웠다는 것은 싸울 태세를 갖춘 사람이라는 의미인데 시편 127편에서는 주님의 선물로 전동(화살통)을 가득 채웠으니, 그 사람이 바로 행복한 사람이라는 의미가 되는 것입니다. 곧 주님이 누구이신지를 바로 알고 주님을 올바로 믿는 이는 전동(화살통)에 화살을 채우지 아니하고 주님의 상속 재산으로 가득 채운다는 그런 의미가 되는 것이고 그런 사람은 복되다는 의미가 되는 것이지요.

시편 127(126) [ 순례자의 노래. 솔로몬]

    주님께서 집을 지어 주지 않으시면

    그 짓는 이의 수고가 헛되리라.

    주님께서 성읍을 지켜 주지 않으시면

    그 지키는 이의 파수가 헛되리라.

2  일찍 일어남도

    늦게 자리에 듦도

    고난의 빵을 먹음도

    너희에게 헛되리라.

    당신께서 사랑하는 이에게는

    잘 때에 그만큼을 주신다.

3  보라, 아들들은 주님의 선물이요

    몸의 소생은 그분의 상급이라.

4  젊어서 얻은 아들들은

    전사의 손에 들린 화살들 같구나.

5  행복하여라, 제 화살 통을

    그들로 채운 사람!

    성문에서 적들과 말할 때

    수치를 당하지 않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