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구약]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어린 시절 소명을 받은 사무엘과 예레미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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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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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4-05-28 | 조회수466 | 추천수0 | |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어린 시절 소명을 받은 사무엘과 예레미야
한편, 예레미야는 사제 집안 출신(예레 1,1) 예언자입니다. 예레 1,6에 따르면, 그 역시 어린 나이에 예언 소명을 받은 듯합니다: “하느님 저는 아이라서 말할 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예언자로 세워지자 환시를 분간해내어 예언자의 자질을 당당히 증명합니다. 바로 11-12절의 ‘편도나무 환시’와 13-14절의 ‘끓는 냄비 환시’를 보고, 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 성질 급한 편도(아몬드) 나무처럼, 그리고 부글부글하는 냄비처럼 주님과의 계약을 저버린 유다 왕국에 징벌이 빠르게 다가오리라고 예고한 것입니다.
사무엘과 예레미야, 이 둘은 모태에서부터 주님의 부르심을 받았다는 점(예레 1,5) 외에도 레위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만 사무엘은 1사무 1,1에서 레위인이 아닌 에프라임인처럼 소개되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일단 1역대 6장에서는 사무엘의 족보를 레위 집안으로 소개하며 사무엘의 후손이 다윗 시대 성소에서 직무를 맡은 것으로 나옵니다(18-19절). 그렇다면, 판관 17,7에 나오는 레위인을 “유다 씨족의 한 젊은이” 곧 유다 지파의 영토에서 사는 레위인으로 묘사하였듯이, 사무엘도 에프라임 땅에 살았던 레위인 집안에 속했을 수 있습니다. 또는 당시는 왕조가 세워지기 전이라 레위인이 주관하는 정식 경신례가 아직 확립되지 않았기에 사무엘이 사제 역할을 할 수 있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성조 시대에는 아브라함이 한 집안의 가장인 동시에 사제 역할까지 하였듯이 말입니다. 이스라엘에 왕정이 세워지고 공적 경신례의 중요성이 커진 뒤에 비로소 특정인들이 사제직에 임명되었을 수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소명을 받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자라나 이스라엘을 이끈 사무엘과 예레미야는 오늘날 하느님의 은총 속에 성장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좋은 귀감이 되어 줍니다.
* 김명숙 소피아 -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박사, 광주가톨릭대학교 구약학 교수, 전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저서 「에제키엘서」 「예레미야서 1-25장」 「예레미야서 26-52장」 「구세사 산책: 에덴에서 약속의 땅까지」
[2024년 5월 26일(나해)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대축일(청소년 주일) 의정부주보 2면, 김명숙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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