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Re:루카복음 12장 무슨 뜻일까요? | 카테고리 | 성경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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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이정임 | 작성일2020-10-27 | 조회수4,019 | 추천수0 | 신고 |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루카 12,51-53) 51 "내가 세상에 평화를 주러 왔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러 왔다. 52 이제부터는 한 집안의 다섯 식구가 서로 갈라져, 세 사람이 두 사람에게 맞서고 두 사람이 세 사람에게 맞설 것이다. 53 아버지가 아들에게 아들이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딸에게 딸이 어머니에게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며느리가 시어머니에게 맞서 갈라지게 될 것이다."
위의 내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지만 ...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51-53절(= 마태 10,34-36)의 말씀은 어록을 옮긴 것이다. 비슷한 내용의 말씀이 마르 13,12(= 21,16)에도 있다. 묵시문학계에서는 역사의 종말이 가까워올수록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크게는 우주에 이르기까지 크나큰 붕괴현상이 일어난다고 보았다. 그러니 여기 가정 분열은 종말이 임박했음을 알리는 한 가지 전조다. 예수님은 자신의 가정이 분열된 것도(마르 3,20-21+31-35 ; 루카 11,27-28), 제자들의 가정이 분열된 것도(마르 10,29-30; 루카 9,59-62 = 마태 8,21; 루카 14.26 = 마태 10,37) 종말 전조로 이해하셨을 것이다."(200주년 신약성서 주해서 349쪽 각주 발췌)
그러니까 예수님 시대 사람들은 메시아 대망 사상이 있었습니다. 곧 하느님께서 메시아(구원자)를 보내시어 자기들이 받는 억압에서 해방시키시어 세상에 평화를 이루실 것이라는 그런 메시아 대망 사상이 있었는데, 예수님께서는 너희들이 그토록 바라는 평화를 주러 오신 것이 아니라 그런 평화는 분열을 거치고 나서야 누릴 수 있는 평화라는 걸 말씀하시는 것입니다.
곧 예수님께서 복음 선포를 위해서 집을 나오셨고, 예수님의 제자들 역시도 아버지와 그물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이것이 곧 가정 분열이라는 의미로 이해할 수 있고, 또한 다른 면에서는 자신의 십자가를 지고 피를 흘리는 것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열과 피흘림 위에 평화가 있는 것이지, 당시 메시아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바람대로 자신들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저 메사아가 짠 하고 나타나 온 세상을 평화롭게 해 주시는 그런 평화가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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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평화, 분열, 메시아대망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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