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들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마태 8,11-12)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1) 이렇게 말씀하신 이유는?

2) 상속자들인데 왜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는지요? 믿음이 부족해서인가요?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주석성경 발췌 시작)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의 직역은 "나라의 아들들"로서, 법적으로 이 나라에 소속된 유다인들을 가리킨다. 

"어둠"은 악인들이 벌을 받는 곳을 가리킨다. 성경에서는 일반적으로 땅 밑에 있다고 생각하는데, 여기에서는 산 이들의 세상 "바깥"에 있는 것으로 제시된다(22,13 ; 25,30 참조). 믿지 않는 이들을 "바깥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마르 4,11 ; 1코린 5,12-13 ; 1테살 4,12). 일부 수사본에는 "쫓겨나" 대신 "나가"로 되어 있다.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직역 : "거기에는 울음과 이를 갊이 있을 것이다." 악인들이 의인들의 행복을 보면서 느끼는 괴로움과 분노를 나타내기 위하여 성경에서 자주 쓰는 표현인데, 마태오도 이를 즐겨 이용한다. 마태오 복음서 외의 신약 성경에서는 루카 13,28에만 나온다. (발췌 끝) 

마태 8,10-12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방인인 백인 대장의 고백을 들으시고 감탄하시며 당신을 따르는 이들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이스라엘의 누구에게서도 이런 믿음을 본 일이 없다. 내가 너희에게 말한다. 많은 사람이 동쪽과 서쪽에서 모여 와, 하늘 나라에서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 잡을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은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이 말씀을 하신 이유는, 하느님과 계약을 맺고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된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 곧 유다인들이 예수님께서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지 않고 거부하고 배척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유다인들 곧 이스라엘 백성들은 먼저 아브라함을 통하여 하느님과 계약을 맺었었고, 이집트를 탈출한 이후 약속의 땅에 입성한 후에도 하느님과 새로운 계약을 맺어 하느님 나라의 백성이 되었기에 그들은 하느님 나라의 상속자들이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구약 성경에 오시기로 약속된 구원자, 메시아이신 예수님께서 오셔서 복음을 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을 믿지 않고 곧,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기에 그들이 끝까지 예수님을 믿지 않고 배척하게 되면 결국 최후의 심판 때에 원래는 상속자들이었기 때문에 아브라함과 이사악와 야곱과 함께 잔칫상에 자리를 잡아야 하는데, 예수님을 믿지 않고, 회개하지 않고,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결과로 결국 "바깥 어둠 속으로 쫓겨나, 거기에서 울며 이를 갈 것이라는 의미는 아닐까 싶습니다. 

본래 하느님의 나라를 차지할 수 있는 상속자들이었는데 자신들은 그 나라에 들지 못하고 자신들이 죄인이라고 단죄했던 사람들이 그 나라를 차지한 모습을 보고 울며 이를 가는 것 아닐까 싶습니다. 예수님을 주님으로 믿고 고백하고, 곧 회개하고 복음을 믿지 않은 결과는 너무도 참담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