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들은 어떻게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냅니까?

+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오늘 너희가 그분의 소리를 듣거든

반항하던 때처럼 마음을 완고하게 갖지 마라."

(히브 3,15)

모든 사람들이란, 예수님은 주님이시라고 신앙을 고백하는 이들이나, 그러한 신앙을 고백하지 않은 이들 모두를 가리킨다고 봤을 때에, 누구를 막록하고 마음을 완고하게 가지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니까 가장 먼저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세상을 창조하신 창조주이신 분을 믿는 믿음이 있어야 가능한데, 그 출발점이 바로 마음을 살처럼 부드럽게 만들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마음이 완고한 사람의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탈출기에서 보여주는 파라오입니다. 마음이 완고한 사람은 주님께서 아무리 많은 기적과 표징 등을 보여 주셔도 믿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가장 첫 번째는 세상 만물을 보면서 그것들을 만드신 분을 애타게 찾는 마음이 있어야 함이고,

두 번째는 그러한 믿음을 고백했으면 그분에게서 떨어져 나가지 않고 그분과 함께 살아가면서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점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포도 나무에 붙어 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있다고 하셨듯이 그렇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포도나무에 붙어서 많은 열매를 맺게 되는데 그러한 열매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야 하는가?

바로 마태오복음 25장에서 알려주시는 최후의 만찬 장면을 통해서 묵상해 보시면 되실 것입니다. 예수님의 오른쪽과 왼쪽에 앉을 사람들이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그 삶이 바로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삶이 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너희가 내 형제들인 이 가장 작은 이들 가운데 한 사람에게 해 준 것이 바로 나에게 해 준 것이다."(마태 25,40 참조)

특별히 예수님을 주님으로 고백하는 우리 신앙인들은, 말과 생각과 행동을 통해서 주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