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성경]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요르단강과 주님 세례 축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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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주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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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25-01-14 | 조회수107 | 추천수0 | |
[성지에서 만나는 성경 말씀] 요르단강과 주님 세례 축일
요르단강은 옛 가나안의 자연적인 경계선이었습니다. 40년간의 광야 방랑 뒤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은 요르단강을 건너 가나안으로 들어갑니다(여호 3장). 강의 수원지는 이스라엘의 가장 북쪽, ‘단’ 옆에 자리한 헤르몬산입니다. 이 산은 최고봉이 2800미터에 달하며 5월까지 눈이 쌓여 있습니다. 시편 133,3에는 “헤르몬의 이슬”을 찬양하는 구절이 나옵니다: “시온의 산들 위에 흘러내리는 헤르몬의 이슬 같아라. 주님께서 그곳에 복을 내리시니 영원한 생명이어라.” 이 구절이 암시하듯, 헤르몬산은 요르단강의 어머니라 할 수 있습니다. 헤르몬의 이슬은 강을 따라 남하해 갈릴래아 호수와 사해까지 채워줍니다. 하지만 강의 규모가 크지는 않아서 야곱이 말한 것처럼 “지팡이 하나만 짚고”(창세 32,11) 건널 수 있습니다. 말하자면, 남북으로는 길지만, 걸어서 건널 만큼 얕게 흐르는 강입니다. 하지만 중간중간 깊은 데가 있어 옛날에는 배도 탔던 듯합니다(2사무 19,19).
예수님의 세례 이후, 우리도 세례성사를 통해 옛 자아를 벗고 새 삶을 시작하며 새로운 이름을 받습니다. 묵은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이한 지금, 예수님의 세례 축일은 다사다난했던 지난 해를 보내고 다시 한 해를 시작하도록 우리 마음가짐을 새롭게 해줍니다. 오늘도 성지를 흐르는 요르단강을 떠올리며, 새해에는 한층 더 주님의 제자다운 모습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 김명숙 소피아 - 예루살렘 히브리대학교 박사, 광주가톨릭대학교 구약학 교수, 전 한님성서연구소 수석연구원. 저서 「에제키엘서」 「예레미야서 1-25장」 「예레미야서 26-52장」 「구세사 산책: 에덴에서 약속의 땅까지」
[2025년 1월 12일(다해) 주님 세례 축일 의정부주보 2면, 김명숙 소피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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