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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마태오 복음서 24장 36절 ~ 25장 13절 카테고리 | 천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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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유재범 쪽지 캡슐 작성일2023-12-08 조회수1,015 추천수0 신고

깨어 있어라

 

36

“그러나 그 날과 그 시간은 아무도 모른다. 하늘의 천사들도 아들도 모르고 오로지 아버지만 아신다.

 

37

노아 때처럼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38

홍수 이전 시대에 사람들은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하면서,

 

39

홍수가 닥쳐 모두 휩쓸어 갈 때까지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다. 사람의 아들의 재림도 그러할 것이다.

 

40

그때에 두 사람이 들에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1

두 여자가 맷돌질을 하고 있으면, 하나는 데려가고 하나는 버려둘 것이다.

 

42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의 주인이 어느 날에 올지 너희가 모르기 때문이다.

 

43

이것을 명심하여라. 도둑이 밤 몇 시에 올지 집주인이 알면, 깨어 있으면서 도둑이 자기 집을 뚫고 들어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다.

 

44

그러니 너희도 준비하고 있어라. 너희가 생각하지도 않은 때에 사람의 아들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충실한 종과 불충실한 종

 

45

“주인이 종에게 자기 집안 식솔들을 맡겨 그들에게 제때에 양식을 내주게 하였으면, 어떻게 하는 종이 충실하고 슬기로운 종이겠느냐?

 

46

행복하여라, 주인이 돌아와서 볼 때에 그렇게 일하고 있는 종!

 

47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주인은 자기의 모든 재산을 그에게 맡길 것이다.

 

48

그러나 만일 그가 못된 종이어서 마음속으로 ‘주인이 늦어지는구나.’ 하고 생각하며,

 

49

동료들을 때리기 시작하고 또 술꾼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면,

 

50

예상하지 못한 날, 짐작하지 못한 시간에 그 종의 주인이 와서,

 

51

그를 처단하여 위선자들과 같은 운명을 겪게 할 것이다. 거기에서 그는 울며 이를 갈 것이다.”

 

 

열 처녀의 비유

 

1

“그때에 하늘 나라는 저마다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에 비길 수 있을 것이다.

 

2

그 가운데 다섯은 어리석고 다섯은 슬기로웠다.

 

3

어리석은 처녀들은 등은 가지고 있었지만 기름은 가지고 있지 않았다.

 

4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등과 함께 기름도 그릇에 담아 가지고 있었다.

 

5

신랑이 늦어지자 처녀들은 모두 졸다가 잠이 들었다.

 

6

그런데 한밤중에 외치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온다. 신랑을 맞으러 나가라.’

 

7

그러자 처녀들이 모두 일어나 저마다 등을 챙기는데,

 

8

어리석은 처녀들이 슬기로운 처녀들에게 ‘우리 등이 꺼져 가니 너희 기름을 나누어 다오.’ 하고 청하였다.

 

9

그러나 슬기로운 처녀들은 ‘안 된다. 우리도 너희도 모자랄 터이니 차라리 상인들에게 가서 사라.’ 하고 대답하였다.

 

10

그들이 기름을 사러 간 사이에 신랑이 왔다. 준비하고 있던 처녀들은 신랑과 함께 혼인 잔치에 들어가고, 문은 닫혔다.

 

11

나중에 나머지 처녀들이 와서 ‘주인님, 주인님, 문을 열어 주십시오.’ 하고 청하였지만,

 

12

그는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나는 너희를 알지 못한다.’ 하고 대답하였다.

 

13

그러니 깨어 있어라. 너희가 그 날과 그 시간을 모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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